절대 잊을 수 없는 날
사람은 누구나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 있다.
살아오면서 자신의 삶에 강렬한 충격을 주고,
기억 속에 깊은 흔적을 남긴 그런 날을, 사람들은
품고 산다. 그것은 좋은 경험일 수도 나쁜 경험일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잊을 수 없는 건 아픈
경험이기 쉽다. 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내
몸과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날이 몇 있다.
그 중 가장 아픈 건 1995년 6월 8일이다.
이날, 내 아들 대현이는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 김종기의《아버지의 이름으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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