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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서원 나들이] 운곡서원(雲谷書院,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78) 은행나무를 보러가다 / 토함

토함 2021. 11. 22. 06:39

운곡서원 은행나무 옆, 그 찻집(2021.11.15. cafe 운곡)

 

'나 하나 키우기도 벅차다'

 

오랜만에 그녀를 만났다.
우리는 여전히 예민하고 약한 사람들이라서,
만나자마자 각자의 병원 순례기를 읊어대느라
바빴다. 우리는 둘 다 아직 미혼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물었다. "그래도 아이는
낳고 싶지 않아?" 사람들은 왜 항상 그런 게 궁금한지
모르겠다. "결혼 안 해? 그래도 아이는 하나 있어야지."
"안 외로워? 고양이라도 키우지?"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농담 반 진담 반,
이렇게 답을 하곤 한다. "저 하나
키우기에도 벅차서요."


- 강세형의《희한한 위로》중에서 -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2021.11.15)

 

<'경주 운곡서원' 해설 바로가기>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40240

 

운곡서원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조선후기 권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교육시설. 1784년(정조 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권행(權幸)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 지역에 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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