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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용장계 절골 석조약사여래좌상 / 2011.01.22. 경주

토함 2011. 1. 27. 21:44

 

 

 

 

절골 석조약사여래좌상

 

용장계의 절골 석조약사여래좌상을 향해 골짜기로 올라가면서 무너진 축대가 2개 보이는데, 몇 단으로 쌓은 돌 축대로 보아 당시에는 꽤 큰 절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절터의 법당자리의 한가운데 남향으로 앉은 이 불상은 1940년 발굴 조사를 할 때 계곡에서 떠내려 온 흙더미에 묻혀 있었다. 약사여래좌상(높이 121cm)의 머리와 배광은 찾지 못하고 직사각형의 연화대좌와 몸체만 발견되었다. 절골 약사여래좌상의 가사는 양어깨에 걸친 통견이며 옷주름은 얇고 아름답다, 왼손에는 약그릇을 들고 오른손은 향마촉지인(땅을 가리켜 마귀를 항복시키는 손 모양)을 하고 있다.

 

 

 

 

용장골 주차장에서 출렁다리(설잠교) 중간쯤에서 위의 안내판을 만난다. 여기서 좌측 골짜기로 조금 올라가면 절골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있다.

 

 

 

 

 

 

 

소나무에 달아 놓은 연등의 오른쪽 옆에 절골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있다.

 

 

 

 

 

1940년 조사된 보고서에 의하면 이 불상 옆에 직사각형의 연화좌대가 묻혀 있었는데 복련 하대석 위에 직사각형의 중대석을 얹고 그 위에 양련대석을 올렸다. 중대석의 4면에 새긴 힘찬 사천왕상은 아직도 땅 속에 묻혀있고 탑재의 반쪽은 100m 아래에 있다. 당시 이 불상대좌 앞에서 출토된 소형 금동여래상(높이 3,2m)은 현재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불상의 대좌는 당시 보고서에 의하면 삼단으로 된 남산에서 셋밖에 없는 희귀한 방형대좌라 한다. <해설 참고: 불상 옆의 안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