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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부석을 '버선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 2011.01.28-30. 경주 남산

토함 2011. 2. 1. 20:29

 

 

 

남산부석(南山浮石)은 경주 남산에 떠있는 바위를 뜻하며, 버선을 거꾸로 세워 놓은 것처럼 보여서 버선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남산 국사곡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큰 바위 하나가 작은 바윗돌을 다리삼아 아슬아슬하게 서있는데, 떨어질 듯 떨어질 듯 아슬아슬 하게 보이지만 긴 세월동안 그대로 한자리에 버티고 서있다. 남산부석은 신라 8()중의 하나다.

 

사람들은 보통 아래와 같은 사진을 찍어서 감상하지만, 상사바위쪽에서 바라본 위의 사진이 더 실감난다.

 

 

 

 

 

 

팔각정터에서 내려보며 찍어 보았다.

 

 

 

 

버선바위(남산부석) 바로 뒤에서 보면 바위의 크기를 실감할 수 있다.

 

 

 

 

 

 

바위 아랫부분의 사이로 상사바위가 보인다.

 

 

 

 

 

건너편 능선을 따라 내려간 곳에 '국사골 제4절터 삼층석탑'이 보인다.

 

 

 

국사곡 능선쪽으로 보니, 저 멀리 토함산과 불국동이 좀 희미한 그림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삼기팔괴(三奇八怪)란?

 

 

경주는 예로부터 세 가지 진기한 보물과 여덟 가지 괴상한 풍경이 있었다는데 이들을 삼기팔괴(三奇八怪)라고 한다.

 

삼기(三奇)는 아래 ㉠~㉢을 말하는데,


㉠ 금척(金尺)
박혁거세 거서간이 즉위하자 하늘에서 금으로 만든 자를 선물로 내려주었는데, 병든 사람을 금자로 재면 병이 낫고 죽은 사람을 재면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신비스러운 것이었다. 이 소문이 중국의 한나라 형제에게까지 저해지자 황제는 사신을 보내어 보여줄 것을 청했다.  낭패를 당한 신라에서는 왕과 신하가 의논하여 금자(金尺)를 땅에 묻고 여러 개의 봉분을 만들었다. 똑같은 무덤이 많아 사신은 금자가 묻혔다는 무덤을 찾을 수 없어서 그냥 돌아가 버렸다. 그 후 금자가 묻혀있는 곳이라 하여 마을이름도 금척이라 불리고 있다.

 

㉡ 옥적(玉笛)
신라 제31대 신문왕의 아버지 문무왕을 위해 동해 바닷가에 감은사를 짓고 난 다음에 해룡이 된 문무왕과 천신이 되니 김유신의 혼령이 서로 힘을 합쳐 용을 시켜 보낸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었는데, 이것을 만파식적(萬波息笛)이라고 한다. 경주 관아에서 보관해 오다가 조선 중엽에 잃어버린 것을 동경관의 담장 밑을 파다가 우연히 찾아내었다고 한다. 옥적이 세 동강 난 것을 은으로 이었다. 그 후 옥피리는 한 쌍을 두어야 좋다고 해서 경주 부윤이 황색 옥피리를 만들었다.

 

㉢ 화주(火珠)
빛깔이 수정과 같고 햇볕을 받아 비추면 불이 붙었다고 한다. 이 보물은 선덕여왕이 지니고 있던 수정 돋보기로 태양에서 불씨를 얻고, 그 뒤에 백률사에 보관하여 지금은 전하지 아니한다.

 

팔괴(八怪)는 아래 ①~⑧을 말하는데,


① 남산부석(南山浮石)
버선을 거꾸로 세워 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버선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산의 국사골에 있는 남산부석은 큰 바위 위에 또 한 개의 바위가 얹혀 있는데, 실을 넣어 당겨보면 바위가 공중에 뜬 채로 있기 때문에 실이 빠져 나온다는 속설이 있다.

 

② 문천도사(蚊川倒沙)
문천(남천)의 모래는 너무나 부드러워 물은 아래로 흘러가지만 모래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문천은 예로부터 모기내 또는 물개(모래)내라고 불렸다.

 

③ 계림황엽(鷄林黃葉)
계림의 나뭇잎은 움이 트면서 붉은색을 띄는 것이 신비롭다. 계림 숲에서는 가을이 아닌 여름에도 잎사귀가 누렇게 변한다. 신리 김씨 왕조의 조상이 되는 김알지가 태어난 계림 숲은 가을이 아니라 여름에도 단풍이 진다는 것. 최치원이 이것을 보고 신라의 쇠퇴를 알았다고 한다.

 

④ 압지부평(鴨池浮萍)
안압지에는 부평초가 무더기로 떠다녔는데, 뿌리가 땅에 닿지 않은 채 바람에 밀려다니는 모양이 또한 장관이었다.

 

⑤ 백율송순(栢栗松筍)
소나무에는 순이 돋아나지 않는데, 백율사에 있는 소나무에는 가지를 치면 거기서 새 순이 돋아났다. 이차돈의 순교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⑥ 금장낙안(金丈落雁)
금장은 서천과 북천(알천)이 합치는 곳으로 임금이 노닐던 금장대가 있다. 높은 바위에 올라서 바라보면 서라벌이 한눈에 굽어 뵈는데, 애기청소 푸른 물에 비치는 전망이 아름다워 날아가던 기러기도 잠시 내려서 쉬어갔다.

 

⑦ 불국영지(佛國影池)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이 얽혀있는 영지에는 날이 밝으면 불국사의 전경이 물에 비치는데, 다보탑만이 보이고 석가탑은 비치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은 석가탑을 무영탑(無影塔)이라 부른다.

 

⑧ 나원백탑(羅原白塔)
현곡면의 나원리 오층석탑은 신라 중기에 만든 탑으로, 백색의 화강암으로 만들었고, 흰 이끼가 끼므로 "백탑"이라 불렸다.

 

⑨ 서산모연(西山慕煙)
선도산은 서라벌의 서쪽을 지키는 성산으로 선도성모가 계신 곳으로 크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석양이 비친 노을이 빼어남으로 서산모연이라고 한다.

 

⑩ 금오만하(金鰲晩霞)
금오산(경주 남산)은 언제나 아지랑이가 끼어 있다. 아지랑이가 저녁놀에 반사되어 연분홍빛으로 피어오르는 광경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신비한 아름다움이다. <다음 백과 및 인터넷 검색한 내용을 정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