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정문화재 미탄사지삼층석탑(味呑寺址三層石塔)
소재지 경주시 구황동 433-4
현재 1980년대에 복원된 전 미탄사지 삼층석탑(傳 味呑寺址 三層石塔)은 경주시에서 복원하였으며, 이에 앞서 탑지 기단부(基壇部) 및 하부조사가 국립경주박물관(國立慶州博物館)에서 1980년 2월 26일부터 3월 26일까지 약 30일간에 걸쳐서 실시되었다. 당시 도괴된 삼층석탑 이외에는 교란이 심하여 사역(寺域)을 추정할 수가 없었다.
삼층석탑 주위에는 전부 논으로서 경작 중에 주워 내던진 와편(瓦片)·토기편(土器片)·돌 등으로 탑재는 이들에 의해 거의 파묻혀 있는 상태였으나 기단부 이하는 거의 원상태로 남아 있었다.
돌무더기 제거작업 중에 당삼채(唐三彩) 도침편(陶枕片)·석제 불두(石製 佛頭)·석탑 상륜부편(石塔 相輪部片)·보상화문전범(寶相華紋塼范)·이형금동제품(異形金銅製品)·평안도(平安道)에서 주조한 상평통보 주자전(1651~1695) 등이 발견되었는데, 보상화문전범(寶相華紋塼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기단부 내부는 장대석(長臺石) 9매와 자갈과 갑석(甲石)으로 채워져 있었으며, 지대석(地臺石) 사이에는 화강석재를 두벌 쌓았는데 그 사이에서 소금동불입상(小金銅佛立像) 1구·수정제 장식 2점·금동제 영락(金銅製 瓔珞) 1점·흙으로 만든 벼루편(片) 등이 발견되었다. 이외에도 하대갑석(下臺甲石)과 지대석 사이에서 새 모양의 석제품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들은 당초 탑을 세울 때 봉납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탑의 지대석을 모두 들어낸 후 기초부분 발굴에서는 돌과 찰흙을 섞어 다지고 난 다음 그 위에 불을 지펴 구워서 이 찰흙을 굳혔는데 이와 같이 찰흙을 불에 지져 적심 부분을 견고하게 한 예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또한 탑지 중앙으로부터 남쪽으로 9m 지점에는 원형의 웅덩이 유구를 발견했는데 목질(木質)과 와편(瓦片), 토기편(土器片) 등이 출토되었는데 1.2m까지만 조사하고 중지하였다. (이근직, 1998, 경주의 문화유산, 경주박물관회)
<미탄사지 사진자료 더 보기> http://blog.daum.net/bori-yo/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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