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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필 무렵의 아침에 분황사를 다녀오다 / 2012.04.23. 경주 분황사 및 구황동당간지주

토함 2012. 4. 23. 08:54

 

 ▲ 국보 제30호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慶州 芬皇寺 模塼石塔)  http://blog.daum.net/bori-yo/1208

 

 

 

 

 

 

 

 

국보 제30호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慶州 芬皇寺 模塼石塔)

 

소재지  경북 경주시  구황동 312

 

현재 남아있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걸작품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올린 모전석탑(模塼石塔)이다. 원래 9층이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3층만 남아있다.

 

탑은 넓직한 1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착실히 쌓아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벽돌이 아닌 자연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네 모퉁이마다 화강암으로 조각된 사자상이 한 마리씩 앉아있다. 회흑색 안산암을 작게 벽돌모양으로 잘라 쌓아올린 탑신은 거대한 1층 몸돌에 비해 2층부터는 현저하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층 몸돌에는 네 면마다 문을 만들고, 그 양쪽에 불교의 법을 수호하는 인왕상(仁王像)을 힘찬 모습으로 조각해 놓았다. 지붕돌은 아래윗면 모두 계단 모양의 층을 이루고 있는데, 3층 지붕돌만은 윗면이 네 모서리에서 위쪽으로 둥글게 솟은 모양이며, 그 위로 화강암으로 만든 활짝 핀 연꽃장식이 놓여 있다.

 

선덕여왕 3년(634) 분황사의 창건과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측되며,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백제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과도 좋은 대조를 이룬다.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힘차게 표현된 인왕상 조각은 당시 7세기 신라 조각양식을 살피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1915년 일본인에 의해 수리된 이후 지금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리 당시 탑 안에서 사리함과 구슬 등의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문화재청>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97호  분황사화쟁국사비부(芬皇寺和諍國師碑趺)  http://blog.daum.net/bori-yo/1208

 

 

 

 

 

 

 

 

 

 

 

 

 

 

 

 ▲ 시도유형문화재 제192호 경주구황동당간지주(慶州九黃洞幢竿支柱) 

 

 

 

 

 

시도유형문화재 제192호(경주시)   경주구황동당간지주(慶州九黃洞幢竿支柱)

 

소재지  경북 경주시 구황동 315-2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설치하는 것으로, 절에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면 이곳에 당이라는 깃발을 걸게 되는데, 이 깃발을 꽂는 길다란 장대를 당간이라 하고, 당간을 양 쪽에서 지탱해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분황사의 것으로 보이는 이 당간지주는 양 기둥에 별다른 조각을 두지 않은 간결한 모습이다. 기둥사이에 놓인 당간의 받침돌이 특이하게도 거북모양이다. 기둥 안쪽면의 아래·중간·윗부분에는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구멍을 뚫어 놓았다.

양 기둥 사이에 거북받침돌이 있는 특이한 양식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짐작된다.

 

 

 

 

 

 

 

당간(幢竿)이란 절의 불교행사를 멀리서도 알 수 있도록 당(幢) 또는 번(幡)이란 깃발을 높이 매다는 나무, 쇠, 돌 등으로 만든 깃대를 이르는 것이며 당간지주는 이 깃대를 지탱하는 두개의 돌기둥을 가리켜 이른다.

분황사 당간지주로 여겨지는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당간을 받치는 거북모양의 받침돌이 있는 특이한 양식으로 이 시기 당간지주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해설: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