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通印) <=> '시무외인'(오른손 모양) + '여원인'(왼손 모양)
'시무외인'(두려워 말라)과 '여원인'(원하는 바를 다 들어 주겠다)을 합친 수인(手印)을 말한다. (아래 석불입상 사진이 통인이다)
교리상 비슷한 성격을 가진 두 개의 수인을 합치게 된 것은 보다 많은 자비를 베풀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인 것 같다.
통인을 취하는 상은 대부분 입상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고구려의 연가 7년 금동 여래 입상을 비롯하여 신라의 경주 남산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배리 삼체석불 입상 등 삼국시대 불상에서 그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두려워 말라. 원하는 바를 다 들어 주겠다.'는 자비로운 불상이 낮에는 지붕으로 인하여 빛이 아래로부터 위로 들어오기 때문에 참으로 인자하게 느껴저야할 석불이 무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야간에는 조명등이 위에 달려 있어 자비로운 부처의모습을 볼 수 있다.
낮에 본 모습은 http://blog.daum.net/bori-yo/106 에 게시된 바 있다. 비교해 보면 그 느낌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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