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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 아름다운 단풍을 그림으로 남겨두고 떠나다 / 토함

토함 2014. 12. 6. 21:02




나도 내 소리 내 봤으면



산은 산에게 주고
강은 강에게 주었으면

나팔은 나팔수에게 주고
파리 목숨은 파리에게 주었으면

그리고 나머지것들도 다 찾아간 다음
나도 내게 주었으면

방울 소리 방울에서 나고
파도 소리 파도에서 나듯
나도 내 소리 내 봤으면


- 이생진의《산에 오는 이유》중에서 -




▲대릉원(2014.11.27. 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