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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노루귀] 사람들이 보고싶어 하며 애써 찾는 풀, 청노루귀도 그런 종류인가 보다 / 토함

토함 2015. 3. 16. 19:56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풀이 되어 엎드렸다.
풀이 되니까
하늘은 하늘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햇살은 햇살대로
내 몸 속으로 들어와 풀이 되었다
나는 어젯밤 또 풀을 낳았다


- 이종해의《풀》중에서 -

 

 

 

▲청노루귀(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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