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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출지 연꽃] 동남산 기슭 산책길에 아름다운 연꽃을 만나다 / 토함

토함 2016. 8. 2. 07:33

 

 

 

 

빈 마음 빈 몸



꿈마저 탈탈 털고
빈 마음 빈 몸으로 섰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할 말도 없구요 애타게
부를 이름도 없습니다
그냥 나무로 서서
한 줄기 풀잎으로 흔들리며
빈자리를 가꾸렵니다


- 박금례의 유고집《흔적》에 실린 시 <빈자리>(전문)에서 -

 

 

 

▲서출지 연꽃(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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