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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일의 경주 바람의 언덕] 비바람이 불어도 풍력발전기는 쉼없이 돌아간다 / 토함

토함 2017. 8. 26. 08:01





'애썼다. 수고했어'



언어로 탄생한 우리가
'말'에 기댈 수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싶다.
'너 자체로 사랑한다'는 다정한 말,
'애썼다. 수고했다'는 어루만짐의 말에
갈증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귀에 스며들어 나를 삶 쪽으로,
빛 쪽으로 이끌던 말들은
단순하고 소박했다.


- 정희재의《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중에서 -




▲경주 풍력발전소(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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