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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대 선착장] 하회마을 부용대 아래 모래밭 선착장, 가족들의 정겨운 모습이 좋다 / 토함

토함 2017. 10. 7. 20:09


▲부용대 선착장(2017.09.30. 안동 하회마을)




아들의 똥



똥이 더러운 게 아니란 걸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가까이 냄새를 맡고 만지고
색깔을 보고 닦아주면서
예쁘다고 잘했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도
어쩌면 그땐 냄새도 나지 않았을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아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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