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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낙엽은 고요히 작별을 고하다 / 토함

토함 2017. 11. 8. 06:50


▲연못에 떨어진 단풍(2017.11.07)




이 길의 끝



길 바깥은 위험했고
그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몰랐지만
나는 아무튼 그 길을 따라갔다. 앞에는 번개를 가진
검은 구름이 잔뜩 낀 이상한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오해하고 생각을 바꾸지
않았으나 나는 곧장 그리로 갔고 그 안은 활짝
열려 있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세계는
신이 주관하지도 않았지만 악마가
주관하는 것도 아니었다.


- 밥 딜런의《바람만이 아는 대답》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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