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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꽃나무] 접근성이 어려운 곳의 병꽃나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 토함

토함 2018. 4. 30. 19:12


▲병꽃나무가 있는 계곡(2018.04.27)




사막에서 하룻밤



사막에서
하룻밤을 지새운 적이 있다.
밤새 내 이마 위로 빙글빙글 돌던
수많은 별자리들. 터키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을 따라 달렸다. 도로
양옆으로 벚나무가 활짝 피어 이국의 사병들처럼
도열해 있던 봄날, 그 도로를 따라 열두 시간을
달리던 비현실적이던 현실. 여행은 우리가
경험해야 할 삶의 신비가 수없이
많이 있음을 이야기해준다.


- 최갑수의《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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