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지심
내가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 있었던가?
헬렌과 함께한 생활은 진정 행복했다.
그녀가 자정이 지난 밤에 카페테리아에 나타나
두 팔로 나를 껴안고 키스했을 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드문 행복의 순간을 맛보았다. 그럼에도 그런 드문 순간의
행복은 참된 것이 아니었다. 내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끊임없는 자격지심과
의혹으로 가득 찬 행복이었다.
- 에릭 호퍼의《길 위의 철학자》중에서 -
행복했던 순간이 있었던가?
헬렌과 함께한 생활은 진정 행복했다.
그녀가 자정이 지난 밤에 카페테리아에 나타나
두 팔로 나를 껴안고 키스했을 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드문 행복의 순간을 맛보았다. 그럼에도 그런 드문 순간의
행복은 참된 것이 아니었다. 내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끊임없는 자격지심과
의혹으로 가득 찬 행복이었다.
- 에릭 호퍼의《길 위의 철학자》중에서 -
▲변이종 의심 얼레지꽃(2018.04.29. 강원도)
728x90
'생활 속으로 > 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태종로 이팝거리] 경주 태종로 이팝나무 가로수엔 하얀색 이팝꽃이 흐드러지게 피다 / 토함 (0) | 2018.05.02 |
---|---|
[얼레지꽃 피는 태백] 태백산 한계령풀과 얼레지꽃을 담는 동료와 함께하다 / 토함 (0) | 2018.04.30 |
[병꽃나무] 접근성이 어려운 곳의 병꽃나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 토함 (0) | 2018.04.30 |
[연초록이 머문 계곡] 아직 연초록이 남아있는 계곡엔 엊그제 내린 비로 계류가 흐르다 / 토함 (0) | 2018.04.29 |
[현호색] 꽃 모양이 앙증맞은 새를 닮은 현호색의 꽃말은 '희소식'이다 / 토함 (0) | 2018.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