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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混沌)] '마구 뒤섞여 있어 갈피를 잡을 수 없음', 국어사전엔 혼돈을 이렇게 쓰다 / 토함

토함 2019. 5. 26. 19:26


▲혼돈(2019.05.26)




쓰레기 천지



2001년 9월,
남이섬은 쓰레기 천지였다.
갓 취임한 신입 사장의 첫 업무는 청소였다.
다음 업무도 청소였고, 그다음 업무도 청소였다.
내가 남이섬에 들어오기 전 땅속 깊숙이 묻혀 있었던
쓰레기가 내 발목, 아니 남이섬을 붙들고 있었다. 그때
쓰레기를 얼마나 치웠는지 한 번 따져봤다. 2002년 11월부터
2003년 6월까지 일반 쓰레기 1,675.7톤, 합해서 3,500톤이 넘는
쓰레기가 수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쓰레기 치우는 데만
1억 6,400만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다.  


- 강우현의《남이섬에 가고 싶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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