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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초·약모밀] 물고기 비린내가 심하게 난다고 해서 어성초(魚腥草)라고 한다/ 토함

토함 2019. 5. 28. 00:09


▲어성초·약모밀(2019.05.26.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남편은 내게도 선생님이었다'



남편은
내게도 선생님이 되었다.
출근할 적마다 숙제를 내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테면 사자성어 같은 것, 또는 어려운 단어
같은 것. 그럼 난 살림하는 사이사이 열심히 외우고
쓰고 익혔다. 공부 때문에 혼이 났다거나 야단이 났다거나
한 적은 없다. 지금 내가 국한문 혼용이 자유자재인 건
다 남편 덕이다. 뿐만 아니다. 자식들에게 늘 책을
한 아름씩 안겨주면서 동시에 내게도 소설책을
많이 갖다 주었다.


- 서동필의《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중에서 -




▲어성초·약모밀(2019.05.26.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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