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910호 경주 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2019.08.12)
하늘을 닮아야겠다
온갖 먹구름이 달려들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의 아름다운 색을
전부 끌어다 자신을 물들이던 하늘. 저러다
하늘이 산산조각 나는 건아닐까 싶은 강력한
천둥 번개에도 다음 날이 되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말끔히 털어 버리는 하늘. 면역력이 얼마나 좋은 건지
항상 고요를 되찾는 하늘. 그날, 하늘을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민주의《그래도 오늘은 좋았다》중에서 -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의 아름다운 색을
전부 끌어다 자신을 물들이던 하늘. 저러다
하늘이 산산조각 나는 건아닐까 싶은 강력한
천둥 번개에도 다음 날이 되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말끔히 털어 버리는 하늘. 면역력이 얼마나 좋은 건지
항상 고요를 되찾는 하늘. 그날, 하늘을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민주의《그래도 오늘은 좋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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