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중] 오후에 하늘이 열리고 화창한 날씨로 변하여 봄나들이를 나가다 / 토함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시인은 새, 나무, 꽃들을 눈여겨본다. 그들의 대화를 듣는다. 향기는 꽃의 언어다. 자기 존재를 알리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여러 가지 형태로 자기를 알린다. 자연은 모두 자기 언어를 갖고 있다. 벌은 동료의 춤 동작으로 정보를 얻는다. 개미는 '페로몬'이라는 냄새가 소통의 언어다. 조류학자는 얘기한다. '새는 우는 음절로 의사 표시를 한다'고. - 이응석의《당신을 춤추게 하는 지식의 날개1》 중에서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1.03.05
[청노루귀] 노루귀를 감상하기에는 날씨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오랜만에 들꽃탐사를 나가다 / 토함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내일 아침이 아니에요 지금이에요 바로 말해요 시간이 없어요 사랑한다고 말해요 좋았다고 말해요 보고 싶었다고 말해요 해가 지려고 해요 꽃이 지려고 해요 바람이 불고 있어요 새가 울어요 지금이에요 눈치 보지 말아요 - 나태주의 시집《사랑만이 남는다》에 실린 시〈바로 말해요〉중에서 - 아래 청노루귀는 2014년에 담아두었던 것입니다. 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202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