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출지 연꽃] 비가 그치고 잠시 나온 빛, 너무나 반가워 연꽃 몇 송이를 담아보다 / 토함 눈물이 쏟아진다 갑자기 목울대가 뜨거워진다. 알 수 없는 감동이 온몸 가득히 차오른다. 분명 기쁨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다. 눈물이 쏟아진다. 내 몸 안에 숨어있던 눈물의 샘이 터진 것 같다.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던 날들이 참 길었다.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시간들,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이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 조송희의《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 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2020.07.12
[꽃피고 새우는 곳이 바로 여기] 꾀꼬리, 뻐꾸기, 산까치 등 새들의 노래들으며 코스모스와 홍연을 담아오다 / 토함 경주 코스모스와 연꽃 사진모음 영상(2020.07.05) 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2020.07.11
[경주 연꽃단지 아침산책]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로 아침산책을 하다 / 토함 경주 연꽃(2020.06.28.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2020.06.29
[개살구]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마을 부근에서 자라는 개살구 낙과를 만나다 / 토함 소중한 기억 소중한 기억이 있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것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일 텐데 이 소중한 기억은 휘발성이 남달라서 자꾸 사라지려 든다. 불행은 접착성이 강해서 가만히 두어도 삶에 딱 달라붙어 있는데, 소중한 기억은 금방 닳기 때문에 관리를 해줘야 한다. 소중한 기억이 지뢰처럼 계속 폭발할 수 있도록. 그러면 소중한 비밀은 일회성에서 벗어나 간헐적으로 나를 미움에서 구출할 수 있다. - 문보영의《준최선의 롱런》중에서 - 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