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터전] 평온한 듯한 농촌, 눈에 보이지 않은 농부는 쉴새가 없다 / 토함 ▲농촌(2014.01.06. 청송군) 두 마리의 말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영혼을 날개 달린 말 두 마리가 끄는 하늘을 나는 마차에 빗대어 설명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인간의 선한 측면, 즉 선을 상징하고 또 한 마리는 부정한 측면, 즉 악을 상징한다. 말을 다루기가 쉽지 않고 특히 사악한 말은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0.02.01
[굴러다닌 세월] 몽돌, 파도에 편승하여 얼마나 굴러야 몽돌이 될까 / 토함 ▲몽돌(2014.01.09) 어른이 되어가는 밤 노희경 작가의 책에서 좋아하는 구절이 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 받았다는 입장에서 상처 주었다는 입장으로 가는 것.' 줄곧 나는 힘든 것만 토해내느라 어른이 되지 못한 채 나이만 먹은 어린애로 유예하며 살았다. - 하니니의《나는 나를 못 믿..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0.02.01
[몽돌] 파도에 떠밀리며 얼마나 굴러야 몽돌이 될까 / 토함 ▲몽돌(2014.01.09) 인(仁) 인(仁). 사람을 뜻하는 '人인'에, 둘을 뜻하는 '二 이'가 붙어서 생긴 글자로, 곧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드러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언제나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자기 안에 있는 욕망 때문에 그 관계를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됩..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0.02.01
[궂은날] 눈을 기대하고 달려간 불국사에서 비를 만나다 / 토함 ▲경주 불국사(2014.02.09) 피로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은 감각과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신호였을 것이다. 우울과 무기력을 견디는 일에도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살아서 뭐 하나, 생각하면서도 살기 위해 나도 모르게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는 것도.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0.02.01
[한라산 눈] 지인께서 한라산 등반 중에 방금 보내주신 사진을 함께 감상합니다 / 토함 ▲한라산에서 보내주신 폰으로 담은 눈사진(2020.01.31. 도솔천님 제공) 꿈도 계속 자란다 "어릴 때 나는 꿈을 정말 찾고 싶었고 꼭 찾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이제는 스스로를 옥죄지 않기로 했어. 꿈이 필요 없다는 건 절대 아니야. 내게는 꿈도 계속 변해가거든. 어릴 때의 나와 지금..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0.01.31
[선도산 일몰] 지난 겨울 어느날, 눈발이 날리다가 서쪽 하늘 구름사이로 밝은 빛이 들어오다 / ▲선도산 너머 단석산(2019.01.30) 기회가 왔을 때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한다. - 김재용의《오드리 헵번이 하는 말》중에서 - ▲선도산 일몰(2019.01.30)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0.01.30
[연지(蓮池) 이야기] 겨울 연지, 연꽃이 지고난 뒤에도 연지에서는 연(蓮)들의 소리가 도란도란 들리는 듯하다 / 토함 ▲연지 소식(2020.01.14) ▲연 이야기(2020.01.14) 사자탈춤 사자탈춤은 어떻게 유래했을까. 기본적으로 사자를 수호신으로 한 고대 페르시아에서 비롯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납게 날뛰는 사자를 사람이 길들여서 인간의 수호신으로 삼는다는 발상이다. 따라서 사자탈춤의 기본 이야기 얼개도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0.01.28
[복사꽃 피는 마을] 봄을 기다리며, 복사꽃 사진을 찾아보다 / 톼함 ▲복사꽃 피는 마을(2019.04.08) ▲광대나물(2019.04.08) 개나리 이른 봄에 봄소식을 전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꽃나무 개나리. 한반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순수 토종 식물인데, 학명으로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학명의 종소명 '코레아나' (Koreana)는 '한국의'라는 뜻으로 우리나라가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0.01.27
[안개낀 소나무숲] 안개가 자욱한 솔밭길을 거닐다 / 토함 ▲안개낀 솔숲(2019.10.21) 예방도 하고 치료도 할 수 있다 걸으면 걸을수록 모든 질병은 완치된다. 걸으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면서 나이가 들어 무릎이 쑤시거나 허리가 결리는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치매도 걷기로 예방할 수 있으며 증상이 발현되더라도 걸으면 호전된다. 두 명 중 한 명..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0.01.27
[망향] 스님, 속세를 떠난지 오래지만 가끔씩 향수에 젖다 / 토함 ▲스님(2019.01.27) “똑같은 물도 독초가 마시면 독을 품지만, 약초가 마시면 영약 기운을 간직합니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른다는 건, 내가 먹는 물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도 모르고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땅에 떨어진 꽃씨가 제 스스로 꽃 피울까요?” <혜국 스님>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