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14

[강새이] 멋진 계단길에서 담은 강아지를 흑백으로 전환하다 / 토함

▲강아지 흑백사진(2017.09.14) 천천히 글 쓰고, 천천히 커피 마시고... 나는 요즈음 천천히 글을 쓰고 싶다.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마치 옛날의 스님들이 경판을 새길 때 한 자의 글을 새기고 절을 삼배 올리고, 한 권의 경전을 새기고 목욕재계하였던 것처럼... 글뿐 아니라 삶 자체도 그..

[견공] 출입구 오르막 계단이 이뻐서 렌즈를 겨누니 강아지가 긴장하다 / 토함

▲견공(2017.09.14. 충효동) 갈림길에서 갈림길에서 당신을 만났지요. 하나의 길이 또 하나의 길과 만나는 곳. 이름을 묻지 않았어요. 그럴 필요가 없었지요. 나에겐 대답의 목소리가 필요해요. 진실이신 그분이 필요해요. 제대로 보게 해줄 새 눈이 필요해요. 이 갈림길에서 바른 길로 접어..

[초롱이] 어린 강아지 이름은 초롱이, "엄마, 무서워요." / 토함

▲아직은 겁이 많은 강아지, 그 이름은 초롱이(2016.01.25) '관계의 적정 거리' 간격은 통로다 둘 사이 간격이 있다고 서운하게 생각지 말라 나무와 나무 사이 간격이 나무를 자라게 하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 간격이 사랑하는 마음을 키운다 간격은 무엇이든 흐르게 하는 통로다 바람이 흐르..

[교감(交感)] 모든 생명체는 서로 교감이 이루어질 때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 토함

▲강아지와 함께(2015.01.04. 포항시 구룡포읍) 시골 강아지 옛날 시골의 애 키우는 집에서 아기가 똥을 싸면 문을 열고 강아지를 불렀다. 그러면 개는 쏜살같이 달려와 아기똥을 싹싹 핥아 깨끗이 치워주고 간다.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 입 속으로 들어가는 자연의 자양분을 100% 제 것으로 독..

[생후 6개월의 큰 강아지] "얘야, 아무리 좋아도 물어뜯지는 말아야지!" / 토함

▲생후 6개월짜리 큰 강아지(2015.01.04. 포항) 관계 회복의 길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