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9

[경주 형산강 '큰고니'] 수초 뿌리를 먹이로 하는 큰고니를 경주 형산강에서 만나다 / 토함

겨울꽃, 고드름 거꾸로 매달려 키우는 저것이 꿈이건 사랑이건 한 번은 땅에 닿아보겠다는 뜨거운 몸짓인데 물도 뜻을 품으면 날이 선다는 것 때로는 추락이 비상이라는 것 누군가의 땅이 누군가에게는 하늘이라는 것 겨울에 태어나야 눈부신 생명도 있다는 것 거꾸로 피어나는 저것이 겨울꽃이라는 것 - 양광모의 시집《나보다 더 푸른 나를 생각합니다》에 실린 시〈고드름 〉전문 -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 따뜻한 기운이 도는 수정고드름, 한곡의 동요가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 토함

▲고드름(2019.01.09.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경주지회 수시모임) 사람이 온다는 건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얼음나라 마실탐방] '잠시 머물다 가렵니다', 계류를 흐르다 고드름으로 형상을 만들다 / 토함

▲계류가 만든 얼음 형상(2018.12.30) 창업에 매우 필요한 것 창업에서 매우 필요한 것이 유연성이다. 계획하던 일이 일어나지 않고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나면 그곳으로 가면 된다. 방향성만 가지고 가면 된다. 어찌 보면 계획한 것이 모두 일어나는 것은 재앙이다. 왜냐하면 그 경우에 ..

[고드름의 얼굴] 장승에 갖가지 얼굴이 있는 것처럼, 고드름도 자세히 보면 저마다의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 토함

▲고드름(2019.01.01) 루쉰이 평생 고민했던 것 루쉰이 평생 고민했던 것도 바로 이것이었다. 죽을 때까지 고민하고 싸웠던 것은 바로 저열하고 수준이 낮은 국민성을 개조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루쉰 한 사람이 감당할 만한 일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죽을 ..

[빙벽의 얼음] 청송 얼음골 빙벽에는 여러가지 형상의 얼음이 매달려 있다 / 토함

▲청송 얼음골(2016.01.15) '경청'이 열쇠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기보다는 내가 할 말을 생각하느라 건성으로 들을 때가 많다. 잘 경청하는 것이 열쇠다. 나는 아직도 배울 게 무척 많다. 경청하는 법을 배운 기억은 없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듣지 못하면 건성으..

[빙벽의 고드름] 빙벽에 수염처럼 달린 고드름이 빛을 받아 아름답다 / 2013.12.29. 토함

▲ 빙벽에 달린 고드름 레볼루션 영어로 혁명을 '레볼루션'이라고 하는데, 시계 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 또한 '레볼루션'이라고 한다. 새벽이 오기 전에 어둠이 가장 짙어지듯이, 끝이라고 절망할 것도 아니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자만할 것도 아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초침, 분침,..

황강 징검다리에서 예쁜 고드름과 조그만 상고대를 보다 / 2013.01.07. 경남 합천군

▲ 황강의 명소 중 하나인 갈마산 징검다리에 고드름이 보인다. ▲ 갈마산 징검다리(일해공원에서 황강을 건너 갈마산으로 가는 징검다리) ▲ 자연석이 아닌 인조돌로 만들었지만 운치가 있고 서로 교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좋아보인다. ▲ 황강의 왼쪽에 보이는 낮은 산이 갈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