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67

[만추(晩秋)] 석별(惜別), 이별이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겠다 / 토함

그대 더 이상 울지 마 그대 더 이상 걷지 마 거기 그냥 털썩 주저앉아 남들이 뭐라고 하건 펑펑 울어 버려 그대 더 이상 뛰지 마 그 앞에 아무거나 붙잡고 숨이라도 좀 쉬어 봐 그대 더 이상 울지 마 아직도 흘릴 눈물이라면 바람에 천천히 말리고 들풀 젖지 않을 만큼만 그 자리에 놓고 와. - 임권의 시〈아무것도 하지 마〉전문 -

[내려놓다(2)] 추억을 남기고 간 숲, 단풍이 곱게 내려앉은 경주 계림숲으로 가다 / 토함

가까이 보면 볼수록 가까이서 보면 기린은 생각보다 너무 높고, 코끼리는 누가 봐도 너무 크다. 하지만 사람은 알면 알수록, 다가가면 갈수록 오히려 작아진다. 숨을 쉬듯 거짓말을 하고 눈을 깜박이듯 변명을 하고 허리에 총을 찬 독재자처럼 이기적이다.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기린처럼 코끼리처럼 가까이 보면 볼수록 높고 큰 사람이 되면 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음이 높고 커야 한다. - 다인의《사는 게 쉽다면 아무도 꿈꾸지 않았을 거야》중에서 - https://blog.daum.net/bori-yo/11543

[가을은 가고] 대구수목원에서 가을을 살며시 담아오다 / 토함

간디가 기억하는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는 견실한 상식을 가지고 있었다. 나라의 모든 일을 잘 알고 있었고, 조정의 부인들은 그의 지성을 높이 보고 있었다. 나는 종종 어린이의 특권으로 어머니를 따라 들어가곤 했는데, 그때에 그가 다코레 사헵의 홀어머니와 열심히 토론하던 일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양친 사이에서 나는 1896년 10월 2일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나는 포르반다르에서 보냈다. 학교에 가던 생각이 난다. - 함석헌의《간디자서전》중에서 -

[마실 탐방] 이 가을이 가기전에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다 / 토함

▲단풍(2019.11.12) ▲단풍(2019.11.12) 입가에 번지는 엷은 미소 하지만 이제는 안다. 10년 후 물어물어 다시 이 연주가를 찾아온다 한들 지금과 똑같은 느낌을 받지 못하리라는 것을. 행복은 하나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색깔이 달라지는 카멜레온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추구..

[가을 연인] 낙엽지는 가을에 사랑이 영글어가다 / 토함

▲연인의 자전거(2019.10.05) 꽃잎만 할 수 있는 사랑 꽃잎은 바람에 흔들려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찢기고 허리가 구부러져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바람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꽃잎이 떨어집니다. - 소강석의 시〈꽃잎과 바람〉중에서 - ▲대릉원의 가을(2019.10.05)

[가을청춘] 단풍이 떨어져 물속으로 사라지는 날도 청춘을 노래하는 푸른 잎은 더 싱그러워 보이다 / 토함

▲연못 가의 단풍나무(2017.11.07) 끈기 세상에 끈기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재능은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뛰어난 재능을 갖고도 실패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천재도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 제이 밴 앤델의《영원한 자유기업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