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 24

[폭염경보 발령] 연일 계속되는 불볕 더위에 오늘도 폭염경보가 발령되다 / 토함

▲폭염엔 장사가 따로 없다(2018.08.02) 영혼으로 듣는 생명의 음악 "네 영혼으로 음악을 듣도록 해." 덩컨은 가난도 고독도 하얗게 잊게 하는 음악이, 춤이 좋았다. 무용을 하는 언니 엘리자베스를 따라 춤을 추었다. 혼자서 숲속과 해변을 뛰어다녔다.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는 음악이었고, ..

[연지 산책] 잔뜩 흐린 날이지만 연꽃을 보러가다 / 토함

혼자 비를 맞으며 사람이 잘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일과도 같다. 어떤 씨앗은 내가 심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뒤에도 쑥쑥 자라나 커다란 나무가 된다. 살다가 혼자 비를 맞는 쓸쓸한 시절을 맞이할 때, 위에서 어떤 풍성한 나무가 가지와 잎들로 비를 막아주..

[연꽃] 연지의 물이 차올라 연꽃의 턱밑까지 찰랑거리다 / 토함

▲연꽃(2016.07.27) 호수에 가는 이유 호수에 비친 고요한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호수에 간다. 우리가 잔잔하지 못할 때 호수에 가지 않는다. 인간이 지닌 의무는 단 한 마디의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스스로 완전한 몸이 되는 것. - 헨리 소로우의《소로우의 일기》중에서 -

[미꾸라지 방생] 연지에 미꾸라지를 방생하는 부부를 보다 / 토함

기억이 끊겼던 기억 언젠가 의자 위에 올라 전구를 갈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뒤통수를 다쳐 정신을 잃은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기억이 끊기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심하게 다쳤을 때 자아는 사라진 것이다. 에너지의 통일성이 끊겼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은 점차 회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