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문무대왕암 그믐달] 그믐달이 뜬 경주 문무대왕암의 여명을 보다 / 토함

토함 2020. 2. 3. 13:31


▲그믐달 : 달의 왼쪽 호가 살짝 보이는 달(2014.01.29. 경주 문무대왕암)




첫사랑이기에



사실 그녀를 사랑한
10년의 세월은 나의 청년의 절정기였다.
19살 사춘기 말부터 28세까지 내 머리에는 언제나
그가 자리 잡고 있었다. 아름다운 순애보 사랑을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의 첫사랑은
내가 생을 다 할 때까지 아니 내 기억에
남아있을 때까지는 아득하고 희미한
추억의 사랑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루지 못한 사랑이었지만 나는
그를 사랑했었기에 첫사랑이기에
그의 행복을 빌었다.


- 윤영전의《못다핀 꽃》중에서 -




▲대왕암 오여사(2014.01.29. 경주 문무대왕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