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가을하늘이 맑은 날 산에 오르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 2012.09.23. 경주 산내면 (구)OK목장

토함 2012. 9. 24. 18:56

 

 

 

 

 

 

 

 

 

 

 

 

 


푸른 우물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파란 물로
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
 
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
그 곳에 어린 시절의 고향이 돈다

그립다는 거, 그건 차라리
절실한 생존 같은 거
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을 판다  
그리운 얼굴을 비치기 위하여  


- 조병화의 시<가을>(전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