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노랑어리연과 물채송화(앵무새깃)] 노랑어리연이 곱게 핀 연못 주위에서 한참동안 머무르다 / 토함

토함 2014. 7. 17. 17:47

 

▲ 노랑어리연이 곱게 핀 연못(2014.07.13. 천안)

 

 

 

 

 

 

어루만짐


그녀가 나를 아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녀는 내 팔을 어루만지거나 목을 긁어주면
내가 차분해진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녀는 또
내 머리를 긁어주고 내 귀를 문질러주었다.
그녀의 그런 어루만짐에 나는 편안해졌고,
안절부절 못하는 일이 줄었다.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쁨과 고요가 있다.


- 존 엘더 로비슨의《나를 똑바로 봐》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