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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내림] 고마리 군락지에 쏟아지는 빛내림이 강렬하다 / 토함

토함 2014. 9. 20. 16:12

 

 

 

 

가치있는 삶, 아름다운 삶



태어나기 전에 인간에게
최소한 열 달을 준비하게 하는 신은
죽을 때는 아무 준비도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삶 전체가 죽음에 대한 준비라고
성인들이 일찍이 말했던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생각하는 인간은 분명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안다.
죽음이 삶을 결정하고 거꾸로 삶의 과정이
죽음을 평가하게 한다면 내 삶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 공지영의《높고 푸른 사다리》중에서 -

 

 

 

▲ 빛내림(2014.09.20. 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