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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한옥마을] 한옥마을의 밤, 등불이 켜지는 시간대에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남산타워 불빛을 담다 /토함

토함 2015. 12. 14. 11:47

 

 

 

 

나를 행복하게 하는 시간

 

 

거실 바닥에 엎드려
햇볕을 쬐면서 도우코는 자신이
전생에는 틀림없이 고양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발치에는 몸을 동그랗게 만 검둥이가
누워 있고, 오디오에서는 케니 지가 흐르고 있다.
가끔, 문득 생각이 났다는 듯이 홍차를 마시고,
넓적하고 무거운 여성 잡지를 팔락팔락 넘긴다.
아, 기분 좋다.
시간이 천천히 흘러간다.


- 에쿠니 가오리의《장미 비파 레몬》중에서 -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본 남산타워(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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