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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진평왕릉 왕버들 아래 놓여진 벤치의자는 언제나 빈자리였다 / 토함

토함 2017. 10. 12. 16:01


▲진평왕릉 벤치의자(2017.10.10)




내 아이를 이렇게 키우고 싶었다



나는 내 아이가
부모한테만은 무슨 말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자라기를 원했다.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부모는 자기를 이해한다고
믿으며 자라기를 원했다. 속이 상해도, 화가 나거나
슬퍼도 부모한테만은 말할 수 있고, 어떤 실패를
하더라도 우리에게만은 전혀 숨길 필요가
없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  김연교의《아이 마음을 읽는 시간》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