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 35

[부용꽃 vs 연꽃(220717)] 경주 연꽃단지,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에서 부용꽃과 연꽃 영상을 담다 / 토함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때를 만난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모든 인생은 태어나고 성장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결국은 죽음에 이른다. 그러나 같은 시간을 살아간다고 해서 누구나 똑같은 모습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주어진 시간과 선택된 공간을 어떻게 조화시키고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은 갖가지로 달라진다. - 서대원의《주역강의》중에서 - 여행의 맛, 여행의 안팎 배출도 때로는 약이 될 수 있다고 했어 여행의 맛은 먼 곳을 향한 감정의 배출이기도 하거든 여행은 틀을 깨는 힘도 있어 떠나야 하지 러시아 자작나무 숲을 거닐던 날도 그랬지 그림엽서 속에서 봤던 하얀 커튼이 바람에 휘날리는 별장의 창가에서 보내지도 않을 연서를 쓰다가 이름을 채 적기도 전에 허물어지듯 지워버리고 말았어 ..

[홍연] 경주 서악동 보희연지의 연꽃(홍연)은 유난히 붉다 / 토함

파친코, 여자의 일생 "선자야, 여자의 일생은 일이 끊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삶이데이. 고통스럽고 또 고통스러운 게 여자의 인생 아니겠나. 니도 각오하는 게 좋을 끼다. 인자 니도 여자가 되었으니까네 이건 꼭 알아둬야 한데이. 항상 일을 해야 한데이. 가난한 여자를 돌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이가. 기댈 건 우리 자신뿐이다 이기라." - 이민진의《파친코》중에서

[함부로 버려지는 쓰레기들] 잠깐, 버리기 전에 한번 생각을 ... / 토함

마침내 너는 다시 태어난다 우리는 한 생에도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날 수 있잖아. 좌절이랑 고통이 우리에게 믿을 수 없이 새로운 정체성을 주니까. 그러므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어. 다시 태어나려고, 더 잘 살아보려고, 너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도 몰라. - 이슬아의《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중에서 - '왜 맨발로 춤을 추세요?' 무용가의 몸짓은 영혼의 찬란한 현현이다. "왜 맨발로 춤을 추세요?" 어떤 여성이 궁금한 듯 물었다. "나는 인간의 발이 지닌 아름다움을 종교처럼 믿어요." - 이사도라 덩컨의 《영혼의 몸짓》 중에서 -

[배꽃 & 복사꽃] 경북 영천 구지리 복사꽃마을에서 배꽃, 복사꽃을 담다 / 토함

이화(梨花), 내 마음의 고향 만주 봉천에서 태어나 8.15 해방을 맞아 평안북도 남시에서 잠시 살다가 38선을 넘어 이남에 와서는 6.25와 1.4 후퇴를 겪으면서 이리저리 피난 생활을 하고 나서 서울에 정착해 살고 있는 나에게 '고향'이라 부를 수 있는 특별한 지역은 없다. 그러나 1953년 휴전되고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았던 서울 정동에 자리 잡은 이화여자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나의 기본적인 성품과 신앙심의 기초가 다져졌다고 믿기 때문에 나는 이화를 나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이혜성의《내 삶의 네 기둥》중에서 - https://blog.daum.net/bori-yo/11663 [복사꽃] 영천 구지리 복사꽃마을로 가다 / 토함 암은 사형선고가 아니다 내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

[복숭아] 복숭아나무에 달린 붉은 빛을 띤 복숭아 열매가 탐스럽다 / 토함

생각의 수준과 깊이 마음의 활동이 곧 생각이다. 우리가 항상 활동하는 것은 우리가 항상 생각하기 때문이다. 매 순간 우리는 사물을 끌어당기거나 밀쳐낸다. 맨 먼저 깨달은 사실은 모든 생각이 어떠한 예외도 없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 하는 생각이 현실을 창조할 생각인지 아닌지 무슨 수로 알겠는가? - 어니스트 홈즈의《마음과 성공》중에서 - 동주가 살던 고향집 윤동주의 친동생 고 윤일주 교수는 윤동주의 생가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3남 1녀, 우리 남매들이 태어난 명동집은 마을에서도 돋보이는 큰 기와집이었다. 마당에는 자두나무들이 있고, 지붕 얹은 큰 대문을 나서면 텃밭과 타작 마당, 북쪽 울 밖에는 30주 가량의 살구와 자두의 과원, 동쪽 쪽대문을 나가면 우물이 있었고, ..

[냥이] 또 다시 만난 운대리 '고양이'를 데려오다 / 토함

농촌에 별장 하나쯤 여유 있는 도시민이 농촌에 별장 하나쯤 갖고 사는 것도 사람 사는 농촌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시민의 근로 시간이 줄고 여유 시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농촌을 찾는 사람도 늘어날 텐데 이제 농촌에 별장을 갖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농촌에 별장을 신축하거나 구매할 경우 양도 소득세 부과 대상인 1가구 2주택의 예외로 취급할 필요가 있다. 규제하기보다는 오히려 별장을 하나씩 갖도록 장려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농촌으로 사람을 오게 할 방법이 있다면 어떤 방안이라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 박현출의《농업의 힘》중에서 - 감춰진 과녁 메리 셸리와 조앤 롤링, 그리고 파블로 피카소는 모두 감춰진 과녁을 맞힌 공상가였다. 그런데 공상가vis..

[양피저수지 '연꽃'] 경주 양피저수지에서 비에 젖은 연꽃 영상을 담다 / 토함

퇴직 이후의 삶 퇴직 이후의 삶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나만의 시간을, 나만의 자유를 마음대로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데도 막연함과 불안감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막상 퇴직하면 하고 싶던 일과 소일거리조차 생각나지 않아 고민한다. - 이종욱의《노후맑음》중에서 - https://youtu.be/zQ-wXvBYNo8 '나는 언제부터 책을 읽는 게 재밌었을까?' '아홉살 독서 수업'을 쓴 한미화 작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언제부터 책을 읽는 게 재미있었어요?"라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나에게도 이렇게 질문해보았다. "나는 언제부터 책을 읽는 게 재밌었을까?" 그런데 어느 날, '명탐정 호움즈'라는 책을 만났다. 그리고 이어서 '괴도 루팡'도 읽었다. - 조..

[연꽃] 경주 연꽃 탐사, 수심이 깊은 곳의 연꽃이 눈길을 끌다 / 토함

누군가에 화가 났다면 누군가에게 화가 났다면, 그건 사실 당신 입장에서만 상황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나라면 어떨까?', '내가 저 입장이라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공감의 질문을 던져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보자. 이 질문은 즉각적으로 적의를 없애줄 만큼 강력하다. 더 많이 알수록 더 많이 용서하게 된다. - 샘 혼의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중에서 -

[빗속의 연꽃(220711)] 오늘은 비요일, 비를 맞은 연이 더 아름답다 / 토함

중년의 사색에 대하여 인간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 중 그냥 일어나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만일 어떤 것이 이유도 모른 채 자기 삶안에서 자꾸만 반복되어 일어난다면, 그것은 자신이 반드시 의식해야만 하는 내면 세계의 메시지다. 그러므로 중년은 나를 떠나 방황하는 시기가 아니라, 외면했던 '나'자신으로 돌아오는 사색하는 시기여야 한다. - 최명희의《중년의 심리학》중에서 - 4분의 3이 죽은 몸 버트런드 러셀은 "사랑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생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인생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미 4분의 3이 죽어 있는 상태다"라고 했다. 어쩌면 그게 노라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노라는 그냥 사는 게 두려운 건지 모른다.('노라'는 이 책에 나오는 사람이름. 편집자주) - 매트 헤이그의《미드나잇 라이브러리》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