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서원 17

[운곡서원] 권행(權幸)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 지역에 추원사(追遠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고, 그뒤 운곡서원으로 개편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 토함

몸으로 읽는다 알았으면 행해야 한다. 내가 깨달은 바를 삶 속에서 살아낼 때 내가 새긴 그 문장을 비로소 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그것이 진정 몸으로 읽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고 문장을 기록하고 거듭 종이 위에 손수 새기는 것은 그 첫 번째 걸음일 것이다. - 박웅현의《문장과 순간》중에서

[운곡서원 겨울 채비] 운곡서원 은행나무도 가을 흔적을 지우며 점점 더 멀어져 간다 / 토함

'단풍, 한꺼번에 울다' 예측한 일이지만, 무르익은 갈바람이 불어오자 흠뻑 눈물 머금은 잎들은 밤내 울어버린 것이다. 눈으로만 운 게 아니라 가슴으로 팔다리로 발바닥까지 온몸으로 울긋불긋한 빛깔을 흘린 것이다. 맹물로만 운 게 아니라 소금의 짠맛도 산새의 구슬픈 노래도 아래로 아래로 지는 바람도 함께 버무려 기나긴 골짜기를 타고 우수수 몸부림치며 흐른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이 아름답다고 벌떼같이 산으로 모여드는 것이다. 단풍들은 그것이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했던 것이다. 그래서 잎들은 해마다 가을이면 한꺼번에 울어버리는 것이다. - 방우달의《고쳐 쓴 어느새》중에서 -

[어반 스케치] 운곡서원 은행나무, 단풍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 토함

삶의 '터닝 포인트' 머리가 생각하는 삶을 살다가 어느 날 맞닥뜨리게 되는 깊은 허무. 나는 이 허무야말로 가장 소중한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는 어떤 이들에겐 '결핍'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들에겐 '후회'일 수도 있으며, 또 어떤 이들에겐 '눈물'일 수도 있다. - 이종수의《희망은 격렬하다》중에서 -

[운곡서원 은행나무] 운곡서원 은행나무가 노오란색 옷으로 곱게 차려입다 / 토함

▲운곡서원 은행나무(2016.11.15) 함께 침묵하고 함께 웃고... 함께 침묵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멋진 일은 함께 웃는 것이다. 두 사람 이상이 함께 똑같은 일을 경험하고 감동하며, 울고 웃으면서 같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너무도 멋진 일이다.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귀여운 아기] 경주 운곡서원에서, '이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아' / 토함

'흐르는 사랑' 진정한 사랑이 존재하면 도움을 주든지 받든지 그것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그저 흐르는 물과 같고 어느 곳에서 흘러나오든지 아름답다. 정확히 말해 그건 주고받는 느낌이 아니며, 깊은 사랑이 존재하는 곳에서 일어나는 행위일 따름이다. - 브랜든 베이스..

[운곡서원 가야금산조] 운곡서원 은행나무 아래서 연주하는 계림국악예술원 상임단원의 가야금산조 / 2013.11.10.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

산조(散調)란 민속 악곡에 속하는 기악 독주 형태의 하나이다. 가야금산조는 가야금으로 연주하도록 짜여져 있으며 느린 장단으로 시작하여 차츰 빠른 장단으로 바뀐다. 이는 듣는 사람을 서서히 긴장시키면서 흥겨움을 끌어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