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312호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慶州 南山 七佛庵 磨崖佛像群)
소재지 경북 경주시 남산동 산 36-4
지정일 2009.09.02
가파른 산비탈을 평지로 만들기 위해서 동쪽과 북쪽으로 높이 4m 가량되는 돌축대를 쌓아 불단을 만들고 이 위에 사방불(四方佛)을 모셨으며, 1.74m의 간격을 두고 뒤쪽의 병풍바위에는 삼존불(三尊佛)을 새겼다.
삼존불은 중앙에 여래좌상을 두고 좌우에는 협시보살입상을 배치하였다. 화려한 연꽃위에 앉아 있는 본존불은 미소가 가득 담긴 양감있는 얼굴과 풍만하고 당당한 자세를 통해 자비로운 부처님의 힘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 어깨에만 걸치고 있는 옷은 몸에 그대로 밀착되어 굴곡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손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땅을 향하게 하고 왼손은 배부분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좌·우 협시보살은 크기가 같으며, 온몸을 부드럽게 휘감고 있는 옷을 입고 있다. 삼존불 모두 당당한 체구이며 조각수법이 뛰어나다. 다른 바위 4면에 새긴 사방불도 화사하게 연꽃이 핀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방향에 따라 손모양을 다르게 하고 있다.
원래 불상이 들어 앉을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모셨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도 이곳 주변에서 당시의 구조물을 짐작케 하는 기와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 조각기법 및 양식적 특징으로 미루어 보아 이 칠불은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이 석불들은 암반(岩盤)에 새긴 삼존불(三尊佛)과 그 앞 모난돌 4면에 각각 불상(佛像)을 새기어 모두 칠불(七佛)이 마련되어 있어 칠불암마애석불(七佛庵磨崖石佛)로 불리어 오고 있다.
삼존불의 가운데 있는 본존불(本尊佛)은 앉아 있는 모습으로 손은 항마인(降魔印)을 하고 있어 석굴암(石窟庵)의 본존불과 같은 자세이며 불상의 높이가 2.7m에 이른다. 또한 4면에 새긴 4면불(四面佛)도 모두 앉아 있는 모습으로 각기 방향에 따라 손의 모양을 달리하고 있다.
이와 같이 깊은 산 속에 대작의 불상을 조성한 것도 놀라운 일이나 조각수법 또한 웅대하다.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해설: 문화재청>
2009.09.02 에 '국보 제312호'로 지정이 되었으나 안내판에는 '보물 제200호'로 되어 있다. 안내판을 미쳐 바꾸지 못한 것 같다.
유 적 명 : 경주 남산동 칠불암 사지 석탑재 (慶州南山洞七佛庵寺 石塔材)
주 소 :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산36(봉화골)
경주 남산 칠불암(七佛庵)의 경내에는 석탑(石塔) 옥개석(屋蓋石) 다수와 기단갑석(基壇甲石)으로 보이는 탑재(塔材)가 남아 있어 창건 당시부터 이곳에 석탑이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방불(四方佛)의 남쪽 편에는 여러 가지 석재로 조립된 석탑 1기(基)가 세워져 있다. 초층(初層)에는 기단갑석이 올려져 있고, 2층과 3층에는 옥개 받침이 3단과 석탑 옥개석 2매(枚)가 놓여 있는데 그것은 통일신라 후엽기에 해당하는 양식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탑의 기단부에는 옥개받침이 5단인 대형 옥개석 1매가 자리잡고 있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옥개석은 4매(枚)가 1조(組)로 조합되는 형태로 제작된 것으로 이를 복원하면 옥개 1변(邊)의 길이가 3m 내외가 되는 큰 규모가 되는 것이다.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에서 1940년에 펴낸 << 경주남산의 불적(慶州南山の佛蹟)>>에는 이와 같은 모양의 옥개석 3 매가 북편(北便)의 석단(石壇) 아래 골짜기로 굴러 떨어져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용도에 대해서는 석탑용의 옥개석이 아 니라 삼존불(三尊佛)이 새겨진 암석의 뒷면에 남아 있는 방공(方孔) 이나 사면석주(四面石柱)의 상면(上面)에 남아 있는 삼각형의 홈과 비교해서 불전(佛殿)의 천개용(天蓋用)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따 라서 이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유적총람>
(다음에는 '삼존불'을 더 세밀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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