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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며 03] 경주 향교 처마에 달린 메주를 보니 고향 어머니 손맛이 그립다 / 2011.11.20. 경주 교동

토함 2011. 11. 23. 21:01

 

 

 

나이 든 분들은 처마에 달린 메주를 보는 순간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고향집 감나무 아래에 놓인 장독대가 보일 것이고, 구수한 장맛이 코끝을 자극하는 착각속에 빠져들면서 침을 꿀꺽 삼키겠지요. 

 

 

 

 

 

 

 

향교 안의 은행나뭇잎은 노랗게 단장을 하고 힘겹게 달려있다. 바람이 불면 노란 눈송이가 되어 바람에 날린다. 

 

 

 

 

 

낙엽되어 쌓인 은행잎 위에 주저앉아 멋진 포즈를 취하고, 총각은 사랑스런 눈으로 연인을 그윽히 바라보곤 이 행복한 순간을 놓칠세라 연신 셔터를 누른다. 무척 추운 날씨지만 셔터 소리마저 정겹게 들린다. 행복한 순간이 오래오래 지속되길 빌면서 ......

 

 

 

 

 

 

 

 

 

 

 

국궁장 담넘에는 새 한옥을 짓느라 바쁘다.

 

 

 

 

 

 

 

 

 

 

경주 향교넘으로 한옥 공사현장을 다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