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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연꽃단지]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에는 다양한 연꽃들이 있다 / 토함

토함 2014. 7. 25. 20:42

 

▲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에서 담은 홍연(2014.07.24. 경주)

 

 

 

 

 

 

 

 

슬픈 신부, 그러나 가장 행복한 순간



육신의 병 때문에 이뤄졌던
결혼식 날, 하염없이 슬픈 신부였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 남자를 내 남편으로 만든 날이었으니.
예술적 감성과 재능, 인간적 매력을 함께 갖춘
이 우주적 천재를 어디서 만날 수 있겠는가.
그의 광채가 너무 눈부셔 주눅들 때도
있었지만, 나를 예술가로서 더욱
정진하게 하는 자극이 되었다.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