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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불곡 석불좌상2(할매부처) / 2009.01.08. 경주 인왕동

토함 2010. 1. 9. 13:59

 

 

 

보물  제198호  경주 남산 불곡 석불좌상(慶州南山佛谷石佛坐像)

 

소재지  경북 경주시  인왕동 산56

 

자연암반 위에 감실(龕室)을 파고 마련한 이 여래좌상은 단정한 자세에 상현좌를 이루고 있다. 양어깨에 걸쳐 입은 법의는 아래로 흘러내려 옷자락이 물결무늬처럼 부드럽게 조각되어 전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위에 흩어져 있는 기와편과 바위의 가구(架構)흔적으로 보아 목조전실(木造前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당시 중국에서 유행하던 마애석불이라 할 수 있다. 불상의 부 처는 두건을 덮어 쓴 것 같으며 이것을 귀까지 덮고 있다. 얼굴은 둥글고 약간 아미를 숙였는데, 알맞은 볼륨에 도드라진 눈, 깊이 판 입가 등으로 우아하고 내면적인 미소가 만면에 번지고 있다. 모든 점에서 인왕동 석불좌상과 유사하지만 여성적이며 보살의 인상이 짙다. 어깨는 반듯하지만 우아하며 비록 옷에 쌓였으나 몸의 율동감이 여실하다. 무릎은 낮고 수평적이며 오른발이 유난히 크다. 광배는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경주 남산에 남아있는 신라 석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삼국시대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작은 굴을 파서 부처를 새긴 것은 석굴사원의 초기형식이라 볼 수 있다. <문화유적총람>

 

 

 

 

 

 

 

 

 

 

 

 

 

 

 

 

 

 

 

 

 

 

 

 

 

 

 

 

 

4시간 동안 관찰한 내용 중 후반 2시간 분량에서 골라 보았다.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 진다. 상당한 분량의 사진을 통해 본 바와 같이 별다른 설명이 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