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동물도 보았니? 806

숲에서 눈에 띄는 연두빛 고치가 바로 유리산누에나방(팔마구리나방)의 고치이다 / 2012.03.10. 토함산

겨울이나 이른 봄철에 앙상한 숲에서 눈에 띄는 연두빛 고치가 바로 유리산누에나방(팔마구리나방)의 고치이다. 유리산누에나방(팔마구리나방) [Rhodinia fugax diana OBERTHUR] 나비목 산누에나방과의 곤충. 날개의 편 길이는 수컷이 75~90mm, 암컷이 80~110mm 정도이다. 수컷의 더듬이는 깃털 모양이..

안압지(雁鴨池)에서 귀여운 동물들을 만나다 / 2012.02.17. 경주 인왕동

사랑하면 열린다 단순이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것을 이릅니다. 일을 아예 안 하거나 게으른 것을 얘기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생략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자신을 열어야 합니다. 많이 열면 열수록 단순해집니다. 일을 하면서도 복잡하게 늘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

둥근잎꿩의비름 위에 앉은 잠자리 / 2011.09.24. 청송 주왕산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만담가인 우쓰미 케이코씨. 그의 세 번째 아버지는 이발사이다. 그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내가 웃으면 거울이 웃는다' 였단다. 우쓰미 씨는 이 말을 좋아해서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나도 나만의 격언을 가지고 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언제 ..

기절한 큰오색딱다구리 암컷을 구출하다 / 2011.09.07. 경주 황성동

▲ 큰오색딱다구리 암컷 뒷뜰에서 기절해 있는 큰오색딱다구리 암컷을 구조하여 한참을 쉬게 하였더니, 생기를 되찾아 날아갔다. 그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급박한 상황이 있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회복하는 동안에 사진촬영을 하였다. ▲ 큰오색딱다구리 암컷 ▲ 큰오색딱다구리 암컷..

참외꽃 위에 앉은 부전나비들 / 2011.09.03. 경주 신라중학교

참외 [Cucumis melo var. makuwa]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박목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 줄기가 땅 위로 덩굴손을 내어 뻗으며, 잎은 어긋나고 심장 모양인데 가에 톱니가 있다. 6~7월에 노란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노란색, 노란색을 띤 녹색, 흰색, 녹색의 달고 향기로운 액과(液果)를 맺는다...

중백로와 중대백로 / 2011.08.16. 안압지 연꽃단지

중백로(中白鷺) [Egretta intermedia] 척추동물 황새목 왜가리과의 조류. 여름새로 우리나라에는 4~10월 사이에 머무는데 크기 외에는 다른 백로와 구별하기 어렵다. 백로류 중에서 중간 크기이다. 중부 지역에서 집단으로 번식하는데, 번식기에 수컷의 부리는 검은색, 암컷은 약간 노란색이다. 나뭇가지나 ..

연꽃단지를 찾아온 왜가리 / 2011.08.16. 안압지 연꽃단지

왜가리 [Ardea cinerea] 황새목(Ciconiformes) 백로과에 속하는 흔한 여름새. 등은 회색, 배는 흰색이고 가슴과 옆구리에는 회색의 줄무늬가 있다. 머리는 흰색이며 눈에서 뒷머리까지의 검은 줄이 길고 우아한 댕기를 이룬다. 날 때는 목을 굽히며, 다리와 부리는 계절에 따라 황색에서 분홍색까지 여러 가지 ..

안압지 연꽃단지에서 만난 흰뺨검둥오리 / 2011.08.14. 경주 동부사적지

경주 연꽃단지에 날아든 흰뺨검둥오리는 사람들을 별로 경계하지 않는 듯하다. 물론 아주 가까이 가면 슬슬 도망가지만...... 사진을 찍을 때도 여유있는 동작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몸을 말리기 위하여 길가에 나왔다가 아예 두다리를 쭈~욱 뻗은채 길에서 잠을 자는 녀석도 있다. 잠을 깨울까봐 사람..

십자무늬긴노린재는 박주가리의 잎을 무척 좋아한다 / 2011.08.09. 경주 노서동

십자무늬긴노린재 [Tropidothorax cruciger] 노린재목 긴노린재과의 곤충. 몸의 길이는 9~ 10mm이며, 검은색에 붉은 아롱무늬가 있고 짧은 황색 털이 나 있다. 앞가슴등판 주위, 가운데 선, 혁질부의 가장자리는 붉은색이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다음 국어사전> 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쌍떡잎식..

오리를 시샘하며 먹이를 찾는 백로 / 2011.07.24. 경주 연꽃단지

오리 한 마리가 아침식사를 즐기고 있다. 그 옆에서 먹이를 구하던 중대백로(中大白鷺) 한 마리가 오리를 보더니 오리가 있는 곳으로 접근한다. 처음엔 좀 꺼리는 듯한 모습이던 오리는 백로의 행동을 완전 무시하고 그냥 아침식사를 한다. 오리의 식당이 너무너무 좋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