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 4429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떼까마귀 무리 속에서 갈까마귀를 보다 / 토함

흙이 있었소 모진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은 이유가 움켜쥔 뿌리 때문만이 아니란 걸 알아버렸소 흔들리며 넘어가려던 그대의 뿌리를 부둥켜안고 숨도 쉬지 않고 깍지를 풀지 않았던 뜨거운 잇몸 세상에 수많은 나무들이 다시 늠름하게 푸른 아침 고요히 상처 난 뿌리에 입 맞추며 깍지를 푸는 흙이 있었소 - 고창영의 시〈비밀〉(전문)에서 - [갈까마귀] 떼까마귀 무리에 섞여있는 나그네새, 갈까마귀를 담다 / 토함 (tistory.com) [갈까마귀] 떼까마귀 무리에 섞여있는 나그네새, 갈까마귀를 담다 / 토함 이것이 나의 불행이다 행복을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 권력, 명예 등을 내려놓거나 비우라고 말한다. 물질보다는 내재적 가치를 존중한다. 외부보다는 내면을 중시한다. 돈, 권력, 명예를 가 bori-yo.tis..

[큰고니] 경주 형산강 '큰고니' 이미지와 영상을 다시 보다 / 토함

계절성 우울증 날씨는 세상의 살갗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걸치는 옷과도 같다. 그래서 이상기후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기분을 망칠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다. 인간의 신경계는 대기의 미묘한 차이를 감지한다. 구름이나 안개의 미세한 밀도 차이가 극적인 기분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1980년대에 새로 등장한 "계절성 우울증"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계절성 동반을 특징으로 분류하고 있다. -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중에서 - 큰고니와 큰기러기(230130)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X56Zsq66Uwg?si=elX4u3G07xNRHgJj [경주 형산강 '큰고니'] 수초 뿌리를 먹이로 하는 큰고니를 경주 형산강에서 만나다 / 토함 (tistory...

[흑기러기] 천연기념물 325-2호 '흑기러기', 경북 동해안으로 날아온 겨울 철새 '흑기러기'를 관찰하다 / 토함

헌 책이 주는 선물 헌책방에 새로 들어온 책을 정리할 때 나는 가장 설렌다. 누군가의 손을 거친 책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느슨한 질감, 냄새, 그리고 무엇보다 책 속에서 때때로 발견하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 때문이다. 새 책은 공장에서 태어나 곧장 서점으로 오는 것이라 아직 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상태다. 읽은 사람이 없는 책은 아직 책이 아니다. 책은 누군가가 읽었을 때 비로소 책이 된다. 읽히지 않은 책은 글자가 적힌 종이뭉치일 뿐이다. - 윤성근의 《헌책방 기담 수집가》 중에서 - [천연기념물 325-2호 '흑기러기'] 경북 동해안 '흑기러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다 / 토함 (tistory.com) [천연기념물 325-2호 '흑기러기'] 경북 동해안 '흑기러기'..

[천연기념물 325-2호 '흑기러기'] 경북 동해안 '흑기러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다 / 토함

경북 동해안 '흑기러기'(221226)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Zy5Km6tPMU0?si=GhXhB89ifph036ZE 강아지 치료비 내가 어릴 적에는 개를 방 안에서 기른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었다. 그러다 내가 중년이 되자 강아지 치료비로 적지 않은 돈을 쓰면서 남들이 알까 봐 쉬쉬하기도 했었다. 헐벗은 이웃에게는 인색하면서 동물인 강아지에게 돈을 쓴다는 게 죄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개나 고양이가 우리와 형태가 다를 뿐이지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의심치 않게 되었다. 그들이 아프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으레 병원에 데리고 가 치료를 해주고 있다. - 장성숙의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 중에서 - 흑기러기 - Daum 백과 흑기러기 유라시아대륙..

[쇠백로 관찰] 쇠백로는 황로, 해오라기 등과 비슷한 높이의 나무에 둥지를 만들며, 부리는 검고 뾰족하여 물고기를 잡기에 알맞다 / 토함

쇠백로의 다리는 검은색이지만 발가락은 노란색이다. 손짓 사람은 생후 9개월쯤이면, 그러니까 걸음마나 말을 떼기도 전에 이미 손짓을 시작한다. 물론 태어난 직후에도 손짓을 하지만 이 동작이 의미를 띠기 시작하는 것은 9개월이 지나서다. 손짓은 신기한 몸짓이다. 어떤 다른 동물도 손짓을 하지 않는다. 손이 있는 동물이라도 마찬가지다. -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중에서 - 쇠백로 - Daum 백과 쇠백로 • 백로류 중 가장 작고, 몸은 순 백색이다. • 부리는 검고 뾰족하여 물고기를 잡기에 알맞다. • 하천의 가장자리, 강가, 해안, 하구, 논 등지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물고기, 연 100.daum.net [황로·누른물까마귀] 번식기의 황로는 머리에서 뒷목, 앞가슴에 등황색 깃..

[붉은어깨도요] 붉은어깨도요는 갯지렁이, 조개류, 갑각류 등을 먹는다 / 토함

흥미진진한 이야기 나는 어떤 이야기도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다. 정말이지 허접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바꿀 수 있다. 그런데 각색을 한다고 모든 이야기가 훌륭해지지는 않는다. 가장 훌륭한 이야기는 실화다. 불필요한 부분들만 깔끔하게 정리하면 누구든 이야기를 잘할 수 있다. - 숀다 라임스의《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중에서 - [붉은어깨도요 vs 붉은가슴도요] 붉은어깨도요와 붉은가슴도요를 비교 관찰하다 / 토함 (tistory.com) [붉은어깨도요 vs 붉은가슴도요] 붉은어깨도요와 붉은가슴도요를 비교 관찰하다 / 토함 100.daum.net/encyclopedia/view/120XX35400239 붉은어깨도요 시베리아 북동부에서 번식하고, 인도,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경주 형산강의 새들] 최근 형산강에서 만난 새들의 이미지와 영상을 모아보다 / 토함

나쁜 습관이 가져다주는 것 불행 가운데 혹 습관이 만들어낸 불행은 없을까요? 제 인생엔 타자와 외부로부터 온 불행도 있지만 분명 나 스스로 만들어낸 나쁜 습관으로 인한 불행도 많았습니다. 무심히 쌓은 좋은 습관이 행운과 성공을 불러온다는 것을 사람들은 압니다. 마찬가지로 그저 대수롭지 않은 습관일 뿐이라 변명해왔던 나쁜 버릇이 계속 쌓이면 결국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초래합니다. - 한동일의《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중에서 - 물닭과 알락오리(231208)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3qlqNO786eE?si=K7ZX_ONy38BYlRPa 큰기러기&큰고니(231125)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jcMvvmm9cIA?si=yJqV1uLh-U4jK..

[흰뺨오리와 흰비오리 비교] 흰뺨오리 수컷, 흰비오리 수컷과 암컷을 사진으로 비교하다 / 토함

마음의 문이 열릴 때까지 신은 우리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릴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해서 부숴뜨린다. 영혼의 어두운 밤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당신이 믿었던 모든 것들과 과거에 했던 모든 생각들을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서는 다시 태어날 수 없다. (하즈라트 이나야트 칸) - 미셸 하퍼의 《부서져도 살아갈 우리는》 중에서 - 초겨울에 만난 새들(231201-04)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h3nqxo0i0Ps?si=n7VdoggYIHjSpSRh

[말똥가리] 요즘 하늘을 올려다보면 '말똥가리'가 자주 목격된다 / 토함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자기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필요는 없지만 상흔이란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것이다. 상처가 없으면 그리움도 없나니 그리움을 위해서라도 가끔은 상처를 받아라. - 소강석의 시집《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에 실린 시〈상처〉중에서 - '말똥가리' 해설 바로가기 말똥가리 - Daum 백과 말똥가리 시베리아 중부에서 오호츠크해연안, 몽골, 아무르, 우수리, 사할린, 쿠릴열도 남부,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 중국 남부,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흔한 겨울철새이며, 10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