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그렇게 좋아? 나는 어려서부터학교가 너무 좋아 결국 학교 훈장이된 것 같다. 동네 골목에서 노는 것도재미있지만 그보다는 넓은 학교 운동장이더 좋아 일요일에도 거의 언제나 학교에 갔다.방과 후나 일요일에는 학교 도서관에 가방을 맡기고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느라 해지는 줄 몰랐다.어른이 되어 교수가 된 다음 수업도 없고딱히 약속도 없는 날에도 눈만 뜨면가방을 챙겨 학교로 향하는 나에게아내는 가끔 한마디 던진다."학교가 그렇게 좋아?"- 최재천의 《숙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