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숲 166

[솔(松)] 삼릉계곡 소나무숲에 짙은 안개가 오랜 시간동안 머무르다 / 토함

▲삼릉소나무숲(2016.12.21) 물을 끓이며 장난을 치다가 열을 받았다 씨-씨- 노려보며 씩씩거린다 장난이 말다툼으로 번져 중얼중얼 물의 말로 욕을 한다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끓어 넘친다 목청을 찢으며 뚜껑이 열린다 - 홍정숙의 시집《허공에 발 벗고 사는 새처럼》에 실린 시〈물을 끓..

[솔밭 산책] 안개 짙은 날, 삼릉솔밭을 거닐다 / 토함

▲삼릉소나무숲(2016.12.21. 경주 삼릉계곡) 그냥 보여줘라 매너는 가르칠 수 있어도 인품은 못 가르친다. 가르치려고 덤벼드는 것 자체가 어쩌면 그 사람을 망가뜨리는 것일 수도 있다. 인성, 인품, 인격은 그냥 보여주는 것이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