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 18

[흔적] 황강 물안개를 가르며 길게 자취를 남기는 야생 오리를 보다 / 토함

▲황강을 가로지르는 야생오리 세 마리(2016.01.25. 합천조정지) 당신과 함께 간다 만약 여행이 사람을 키운다고 하는 말이 정말 맞는다면, 그건 이제 앞으로 만날 크고 놀라운 세상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빤히 저 앞과 내일만 보고 걷는 내가 가만히 뒤돌아볼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

[온탕(溫湯)을 찾은 철새들] 영하의 날씨에 철새들은 김이 무럭무럭 나는 황강을 찾는다 / 토함

▲온탕을 찾은 철새(2016.01.25. 경남 합천군 황강) 내가 가는 길 '인생은 너무 복잡해.'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어떤 길들은 계속 따라가고, 다른 길들은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최악은 그것이 아니었다. 제일 나쁜 것은 자신이 그 길을 제대로 선택했는지 평생 의심하며 그 길을 가는 것이었..

[황강 물안개] 조금 늦은 시간까지도 몽롱한 물안개가 피는 황강으로 가다 / 토함

▲물안개 피는 황강(2016.01.25. 경남 합천군) 물에 뜨는 법 처음으로 수영을 배울 때는 깊은 물에 내 몸을 맡기지 못했다. 해변에서 용기를 주는 목소리가 아무리 많이 들려와도, 바짝 긴장한 채 턱을 물 위로 내놓으려 버둥거렸다. 그러다가 힘이 빠지면, 그때서야 비로소 힘을 풀고 물에 온..

[황강 물안개] 영하의 날씨에 솟아오르는 황강 물안개가 시야를 가리다 / 토함

▲황강 물안개(2016.01.25) 한 발 물러서서 어떤 생각에도 다른 생각으로 동조하거나 저항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쓸모없는 부정적인 생각의 그물에 다시 걸려들 때는 한 발 물러서서 이런 상태를 가만히 지켜본다. 그러면 제 아무리 끈적끈적하게 둘러붙어 있던 생각이라도 곧 떨어져 나가..

황강에서 아침을 맞이하다 / 2013.01.07. 경남 합천군

심장의 황홀경! 심장의 황홀경! 지난밤은 황홀한 밤이었다. 꿈속에 잠긴 채 또는 환상에 잠긴 채, 그는 치천사(熾天使)의 삶과도 같은 황홀경을 체험했던 것이다. 이는 다만 순간의 황홀경이었던가, 아니면 몇 시간의, 며칠의, 몇 년의, 몇 시대의 황홀경이었던가. - 제임스 조이스의《젊은..

인조석을 사용했지만 매우 아름답게 만들어진 갈마산 징검다리 / 2013.01.07. 경남 합천군

▲ 이 다리(갈마산 징검다리, 황강 징검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에 있는 산이 갈마산이다. ▲ 갈마산 징검다리에서 내려오는 물색이 황토빛을 띤다. 황강이라서 그런 것일까! ▲ 기온이 더 내려가면 상고대도 보기좋게 필 것이다. ▲ 갈마산 징검다리 아래에는 철새들이 쉬고 있다.

황강 징검다리에서 예쁜 고드름과 조그만 상고대를 보다 / 2013.01.07. 경남 합천군

▲ 황강의 명소 중 하나인 갈마산 징검다리에 고드름이 보인다. ▲ 갈마산 징검다리(일해공원에서 황강을 건너 갈마산으로 가는 징검다리) ▲ 자연석이 아닌 인조돌로 만들었지만 운치가 있고 서로 교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좋아보인다. ▲ 황강의 왼쪽에 보이는 낮은 산이 갈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