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 25

[나목(裸木)의 자화상] 고목의 잎이 모두 떨어져서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 느티나무가 봉황대 위에 자화상을 그리다 / 토함

삶이 쉽지 않은 이유 삶이 쉽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타인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라는 데 있다. 타인과 함께하지 않고는 의식주 어느 것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인간은 타인과 함께하지 않고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는 존재, 혹은 타인과 더불어 살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존재다. 즉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그러나 타인과 함께하는 일이 어디 쉬운가. - 김영민의《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중에서 -

[갈매기 식당] 경북 동해안 드라이브 중, 갈매기들이 먹이활동 모습을 관찰하다 / 토함

https://youtu.be/WZOO8tKen9s https://blog.daum.net/bori-yo/10877 [괭이갈매기 동영상] 고양이 울음소리와 비슷한 음을 낸다고 괭이갈매기라 부른다 / 토함 괭이갈매기 동영상(2020.09.18) 100.daum.net/encyclopedia/view/125XX52400006 괭이갈매기 • 길고 끝이 약간 굽은 부리는 먹이를 잡기 좋게 발달하였으며, 부리 위에는 작은 콧구.. blog.daum.net

카테고리 없음 2021.12.14

[늦가을 단풍] 만추의 따뜻한 햇살이 단풍나무 가지에 살포시 내려앉다 / 토함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중요하지 않거나 인상적이지 않았던 순간이기에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나온 모든 시간이 기억난다면 그것도 평균적인 사람은 아니겠지요. 그런데 하루를 온전히 기억하지는 못해도 내가 무엇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는지 돌아보려는 그 시도만으로도 내 하루는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하루를 내가 이렇게 아낀다면 내 일상이 더 소중하게 여겨질 것 같았습니다. - 김지연의《육아 일기 말고 엄마 일기》중에서 -

[만추(晩秋)] 석별(惜別), 이별이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겠다 / 토함

그대 더 이상 울지 마 그대 더 이상 걷지 마 거기 그냥 털썩 주저앉아 남들이 뭐라고 하건 펑펑 울어 버려 그대 더 이상 뛰지 마 그 앞에 아무거나 붙잡고 숨이라도 좀 쉬어 봐 그대 더 이상 울지 마 아직도 흘릴 눈물이라면 바람에 천천히 말리고 들풀 젖지 않을 만큼만 그 자리에 놓고 와. - 임권의 시〈아무것도 하지 마〉전문 -

[아쉬움] 가을의 끝자락, 겨울 초입에 빛이 강렬한 숲속을 거닐다 / 토함

자기만의 무늬 자기 무늬의 교본은 자기 머리에 있어. 그걸 모르고 일평생 남이 시키는 일만 하다가 처자식 먹여 살리고 죽을 때 되면 응급실에서 유언 한마디 못하고 사라지는 삶... 그게 인생이라면 너무 서글프지 않나? 한순간을 살아도 자기 무늬로 살게. - 김지수의《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중에서 - https://youtu.be/htmqC7hUgD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