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여행/풍경도 담았니? 640

덕동마을 숲, 다시 오고 싶은 곳 / 2010.05.22. 포항시 기북면 오덕리

우리나라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곳을 찾아 이틀 동안 바쁘게 뛰었다. 빗속에서도 좋은 자료를 많이 보았다. 덕동마을은 두 번째 찾아왔지만 또 오고 싶은 마을이다. 덕동마을 숲에는 야생화도 볼 수 있고 주변과 잘 어울리는 연못이 있어서 더 쉬고 싶었지만 일정에 쫒겨 꽃이 있는 풍경의 일부만 담아..

보문호의 벚꽃과 산책로 / 2010.04.13. 경주

보문호 안의 벚꽃이 한창 보기 좋게 피었다. 호숫가를 따라가며 벚꽃이 반갑게 환영한다. 때마침 호수 가운데서 분수까지 물을 뿜어 벚꽃놀이 흥을 돋운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호수의 물살을 가르던 오리배도 발이 묶였다. 벚꽃 사이로 대형 물레방아가 쉼없이 돌아간다. 올봄에 비가 흔해서 그런지 ..

임해전지(안압지)의 야경을 담았다 / 2010.04.12. 경주

사적 제18호 경주임해전지(慶州臨海殿址) 소재지 경북 경주시 인왕동 26 안압지 서쪽에 위치한 신라 왕궁의 별궁터이다.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신라 경순왕이 견훤의 침입을 받..

'벚꽃터널', 김유신 장군묘 가는 길 / 2010.04.12. 경주

비가 온 후 흐린 날씨지만 벚꽃을 보러 나갔다. 시외버스터미널쪽 강변 주차장에서 김유신 장군묘 가는 길을 건너다보니 벚꽃터널이 손짓을 한다. 차를 몰아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운전석 유리창을 내리고 셔터를 눌렀다. 벚꽃터널쪽으로 건너가기전에 3장을 담았다. 김유신 장군묘에서 내려오..

꽃을 보려고 갔는데 '눈꽃'을 담아왔어요 / 2010.03.07. 참솔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밤새도록 그치지 않고 아침까지 살살내리더니, 꽃을 보고싶어 안달난 일행을 심란하게 만든다. 건천을 지나 당고개을 넘어서니 비가 눈으로 바뀌어 제법 눈이 쌓여있다. 산 위를 처다보니 나무에 눈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단렌즈에 줌 기능이 없으니 '눈꽃'도 그림의 떡일 뿐~..

'칠불암'에서 / 2010.02.05. 경주 남산 봉화골

되찾은 사랑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문득 잊었던 사랑이 다시 생각날 때가 있다. 어느 누구도 사랑했던 사람을 완전히 잊을 수는 없다. 그것은 기억력이 주는 저주이자 축복이다. 강물에 씻겨 묻혀 있던 지층이 드러나는 것처럼, 살아가다 보면 고통과 분노, 미성숙함 때문에 묻혀버렸던 사랑의 기억들..

모과(임해전지, 안압지) / 2009.11.01. 경주 임해전지

미리 포기하지 마세요 사물의 이름을 아는 데서 시작해서 점차 한 발작 한 발작 발전하여, 나중에는 맨 처음의 따분한 철자법 연습에서 세익스피어의 세계 사이에 가로놓인 광대한 거리를 횡단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 윤문자 역《헬렌켈러 자서전》중에서 - 도전과제 '음악'은 나의 궁극적인 도전..

청송 주왕산의 '가메봉' / 2009.06.06. 참솔

청송 주왕산 절골을 거쳐 가메봉 정상을 향했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흘렀다. 운이 좋아 '까치박달'을 만났다. 까치박달 까치박달은 한반도 각처의 숲 속 골짜기에서 나는 낙엽교목이다. 높이 15m, 지름 60cm 가량이다. 껍질은 회색으로 거의 편평하며, 잎은 어긋나고 긴 달걀형이다. 꽃은 유이꽃차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