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여행/풍경도 담았니? 635

꽃을 보려고 갔는데 '눈꽃'을 담아왔어요 / 2010.03.07. 참솔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밤새도록 그치지 않고 아침까지 살살내리더니, 꽃을 보고싶어 안달난 일행을 심란하게 만든다. 건천을 지나 당고개을 넘어서니 비가 눈으로 바뀌어 제법 눈이 쌓여있다. 산 위를 처다보니 나무에 눈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단렌즈에 줌 기능이 없으니 '눈꽃'도 그림의 떡일 뿐~..

'칠불암'에서 / 2010.02.05. 경주 남산 봉화골

되찾은 사랑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문득 잊었던 사랑이 다시 생각날 때가 있다. 어느 누구도 사랑했던 사람을 완전히 잊을 수는 없다. 그것은 기억력이 주는 저주이자 축복이다. 강물에 씻겨 묻혀 있던 지층이 드러나는 것처럼, 살아가다 보면 고통과 분노, 미성숙함 때문에 묻혀버렸던 사랑의 기억들..

모과(임해전지, 안압지) / 2009.11.01. 경주 임해전지

미리 포기하지 마세요 사물의 이름을 아는 데서 시작해서 점차 한 발작 한 발작 발전하여, 나중에는 맨 처음의 따분한 철자법 연습에서 세익스피어의 세계 사이에 가로놓인 광대한 거리를 횡단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 윤문자 역《헬렌켈러 자서전》중에서 - 도전과제 '음악'은 나의 궁극적인 도전..

청송 주왕산의 '가메봉' / 2009.06.06. 참솔

청송 주왕산 절골을 거쳐 가메봉 정상을 향했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흘렀다. 운이 좋아 '까치박달'을 만났다. 까치박달 까치박달은 한반도 각처의 숲 속 골짜기에서 나는 낙엽교목이다. 높이 15m, 지름 60cm 가량이다. 껍질은 회색으로 거의 편평하며, 잎은 어긋나고 긴 달걀형이다. 꽃은 유이꽃차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