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371

오랜만에 보는 연꽃단지의 일출 / 2012.07.20. 경주안압지연꽃단지

우주에서 떨어진 생각들 뉴턴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쪼그리고 앉아 밤사이 우주에서 떨어진 생각들을 반추하곤 했다. 그럴 땐 식사하라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이처럼 우주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믿고 바라보는 사람에겐 바라보는 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 김상운의《왓칭》중에..

[경주 연꽃] 맑은 하늘과 어우러진 연꽃단지에서 풀잠자리알을 보다 / 2012.07.19. 안압지연꽃단지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는 것 같다. 오전엔 바람불고 비가 내리더니 오후에 구름이 참 좋았다. 연꽃과 어우러진 구름이 환상적이다. ▲ 풀잠자리알 풀잠자리가 연꽃봉우리에 알을 낳았는데 50mm 렌즈로는 근접촬영이 어려워 담아온 사진을 크롭하여 올립니다. ▲ 풀잠자리알

[경주 연꽃] 빈 마음 빈자리를 가꾸렵니다 / 2012.07.18. 경주동궁과월지연꽃단지(안압지연꽃단지)

빈 마음 빈 몸 꿈마저 탈탈 털고 빈 마음 빈 몸으로 섰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할 말도 없구요 애타게 부를 이름도 없습니다 그냥 나무로 서서 한 줄기 풀잎으로 흔들리며 빈자리를 가꾸렵니다 - 박금례의 유고집《흔적》에 실린 시 <빈자리>(전문)에서 -

[경주 연꽃] 잠꾸러기 연꽃공주가 아침 일찍 눈을 떳네요 / 2012.07.14. 경주동궁과월지연꽃단지(안압지연꽃단지)

'돈을 낙엽처럼 태운다' "네? 판소리 전집이라고요?" '뿌리깊은나무 판소리 전집'을 내겠다는 한창기의 말에 편집부장은 펄쩍 뛰었습니다. "사장님, 회사에 그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윤 부장!" 창기는 자금 걱정을 하는 부장의 말을 잘랐습니다. "사람이 말이지, 의미 있는 일을 하려면 돈..

[경주 연꽃] 정이 묻어나는 따사로운 색감이 좋다 / 2012.07.14. 경주동궁과월지연꽃단지(안압지연꽃단지)

'걷기가 날 살렸다' 갑상선 이상으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던 세실 가테프는 "걷기가 날 살렸다"고 말한다. 갑상선 질환을 선고받을 당시 세실은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지 않고는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해 여름부터 시작한 걷기는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녀는 날마다 조금씩 걷..

연잎 침대에 곤히 잠든 잠꾸러기 연 / 2012.07.13. 경주동궁과월지연꽃단지(안압지연꽃단지)

산 산을 그저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산은 그저 산일 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산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산이 된다. 내가 정신없이 분주하게 살 때에는 저만치서 산이 나를 바라보고 있지만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는 내가 산을 바라본다. (법정) - 장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