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3089

[연꽃 탐방] 장맛비가 잠시 멈추기에 연꽃 탐방에 나서다 / 토함

시각장애인의 영안(靈眼) 자유는 나 같은 시각장애인들이 특히 갈망하는 꿈일 것이다. 예를 들어, 나 혼자 훌쩍 어디를 가 본 기억이 없다. 어렸을 때는 엄마의 팔을 잡고 다녔고, 집을 떠난 뒤부터는 친구들이나 동료들의 팔을 잡고 다녔다. 결혼 뒤에는 아내의 팔을 잡고 다니고, 아이들의 키가 나와 비슷해진 요즘은 가끔 아이들의 팔을 잡고 다니기도 한다. 내가 혼자 다니는 것은 주중에 매일 하는 출퇴근길뿐이다. - 신순규의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중에서 -

[경주 연꽃] 연꽃이 잘 피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마실 탐방을 가다 / 토함

좋은 부모가 되려면 좋은 부모가 되려면 아이가 성장하는 시기마다 적당한 시점에 아이의 손을 놓아줄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자신이라는 집을 지을 때 부모는 시멘트에 섞인 물과 같다. 부모가 끝까지 남아서 챙겨주고 간섭하고 함께 하겠다고 하면 과연 어떤 집을 만들 수 있을지, 과연 그 집이 완성될지 걱정스럽다. 벽돌에 바른 시멘트의 물이 적당한 시점에 증발해야 그 벽돌이 단단하게 서로 밀착되고 하나의 벽으로서 또 집으로서 완성된다. - 김정국의 《세상 모든 엄마에게》 중에서 - 경주 연꽃(230624)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bGQXjWBvGcY

[경주 '양반꽃'] 능소화가 우아하고 아름답게 피는 동방으로 가다 / 토함

'자기한테 나는 뭐야?' 연애를 하다 보면 옥신각신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가 나에 대해 소홀한 것 같고 애정도 전 같지 않다고 느끼면 이렇게 묻게 되죠. "자기한테 나는 뭐야? 어떤 존재야? 어떤 의미냐고?" 사실 상대의 행동거지가 내 마음에 덜 찬다고 해서 아무한테나 이런 걸 묻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상대에게도 내가 중요한 사람이란 믿음이 있을 때, 하지만 좀 미심쩍을 때 하는 질문입니다. -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중에서 - 경주 '양반꽃'(230623)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ZpzOCLdnazY

[수련] 수련은 긴 꽃자루 끝에 흰색, 분홍색 등의 꽃이 피는데 3~4일 동안 피었다 닫았다를 반복한다 / 토함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나이를 탓하면서 무슨 일을 시작하는 것을 주저하는 사람들도 많고, 이제는 사진도 찍기 싫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내 남은 날들 중에 가장 젊은 날입니다. 오늘은 내 남은 날들 중에 가장 멋지고 예쁜 날입니다. - 송정림의《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두 번째》중에서 -

[여우꼬리백합] 여우꼬리백합은 흰색, 주황색, 노랑색, 분홍색등 다양한 색깔의 꽃이 아랫쪽부터 피어 올라간다

약속을 지키는지 하나만 봐도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로도 알 수 있다. 사람을 판단할 때는 가장 먼저 그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살펴야 한다. 무슨 말을 하고, 또 무엇을 하는지 유심히 보면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인지, 타인에게 인색하고 자신에게 너그러운 사람인지 가늠할 수 있다. - 가오위안의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 중에서 -

[우단담배풀(모예초)] 우단담배풀은 줄기와 가지 끝에서 노란색 꽃이 촘촘히 모여 달린다 / 토함

백수로 지낸 2년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로 지낸 2년여, 그 시간이 제겐 그동안의 삶의 방식으로부터 여행을 떠난 것과도 같았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 혹은 새벽까지, 그리고 주말도 없이 잔뜩 긴장한 채 일을 최우선으로 두고 살았던 시간에서 걸어 나왔던 거죠. -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중에서 -

['수국'의 계절] 수국 꽃의 색깔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 토함

'한심한 못난이'가 되지 않으려면 내가 나의 정신을 분석할 능력은 없었다. 하지만 그런 분석은 사실 필요 없었다. 단지 나는 나 자신을 바로 알고 고쳐야 할 것은 고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쩌다 보니 절대로 원치 않던 사람이 돼 버렸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했다. 한심한 못난이일 뿐만 아니라 내면의 삶이 없는 사람 말이다. - 디팩 초프라 등의 《팬데믹 시대의 평생 건강법》 중에서 -

[치자나무] 치자나무 꽃말은 '한없는 즐거움'이다 / 토함

'내가 왜 사는 거지?' '내가 왜 사는 거지? 나는 누구지?'라는 질문은 정체성과 삶의 목적 정립이 필요한 시기임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목적을 명확히 찾은 사람은 사춘기와 갱년기의 신체적 증상은 똑같이 경험할지언정 우울증 같은 증상은 경험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러한 심리적 증상이 오더라도 금세 벗어난다. - 이주아의 《심력》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