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여행/풍경도 담았니? 634

[만추(晩秋)] 석별(惜別), 이별이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겠다 / 토함

그대 더 이상 울지 마 그대 더 이상 걷지 마 거기 그냥 털썩 주저앉아 남들이 뭐라고 하건 펑펑 울어 버려 그대 더 이상 뛰지 마 그 앞에 아무거나 붙잡고 숨이라도 좀 쉬어 봐 그대 더 이상 울지 마 아직도 흘릴 눈물이라면 바람에 천천히 말리고 들풀 젖지 않을 만큼만 그 자리에 놓고 와. - 임권의 시〈아무것도 하지 마〉전문 -

[해변으로 가다] 포항 해변에서 포스코 야경과 갯바위 장노출 사진을 담다 / 토함

김치찌개 한여름 어머니 몸에서 배어 나온 땀 냄새 같은 저 쿱쿱한 냄새 진한 내음으로 떠다니는 시간 붙잡고 차분히 기다리라는 쉰내 마누라는 나를 위해 찌개를 끓인다 오랜 식음에 익숙해진 나 감기약 대체용으로 돼지고기 몇 점 송송 썰어 부글부글 익어가는 얼큰한 약 나른한 시간 차분히 삶의 실체를 알려주는 마음을 정리해 주는 냄새 - 이종범의 시《김치찌개》전문 -

[경주 황룡사터 황금보리밭] 보리 익는 경주 황룡사터로 가서 황금색 보리밭을 담아오다 / 토함

삶의 나침반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감정들은 삶의 나침반이다. 약으로 함부로 없앨 하찮은 것이 아니다. 약으로 무조건 눌러버리면 내 삶의 나침반과 등대도 함께 사라진다. 감정은 내 존재의 핵이다. - 정혜신의《당신이 옳다》중에서 - https://blog.daum.net/bori-yo/9688 [황룡사지 청보리] 바람이 많은 날, 바람에 나부끼는 청보리를 보러가다 / 토함 ▲청보리(2019.04.25. 경주 황룡사터 청보리밭) ▲청보리(2019.04.25. 경주 황룡사터 청보리밭) ▲청보리(2019.04.25. 경주 황룡사터 청보리밭) ▲청보리(2019.04.25. 경주 황룡사터 청보리밭) ▲청보리밭 당 blog.daum.net

[선도산 일몰] 경주 형산강에서 선도산 일몰을 감상하면서 휴대폰으로 담아보다 / 토함

절대 잊을 수 없는 날 사람은 누구나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 있다. 살아오면서 자신의 삶에 강렬한 충격을 주고, 기억 속에 깊은 흔적을 남긴 그런 날을, 사람들은 품고 산다. 그것은 좋은 경험일 수도 나쁜 경험일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잊을 수 없는 건 아픈 경험이기 쉽다. 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내 몸과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날이 몇 있다. 그 중 가장 아픈 건 1995년 6월 8일이다. 이날, 내 아들 대현이는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 김종기의《아버지의 이름으로》중에서 -

[가을길] 산야가 온통 추색으로 물든 날, 흘러가는 시간을 잠시라도 잡아두려는 마음에 랜즈 속으로 불러들이다 / 토함

'그냥, 웃는 얼굴'이 좋다 세상이 아무리 어떻게 변한다 해도 늘 웃는 얼굴로 세상을 대하면 우리 삶도 밝게 변한다는 엄마의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다. “왜 자꾸 웃어?” 초록이가 내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그냥, 웃음이 나와.” 나는 창 밖을 내다보았다. 창에 비친 내 얼굴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 이미옥《가만 있어도 웃는 눈》중에서 -

[수령 300년 버드나무] 300년의 역사를 품은 고목(버드나무) 앞에서 조용히 머리를 숙이다 / 토함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다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잔잔한 물살보다는 파도치는 바다가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을 이고서 깃털처럼 가벼이 흐르는 구름보다는 진득한 어둠을 지닌 채 대기를 무겁게 짓누르는 먹구름이 아름답습니다. 거친 바람이 있어서 파도치는 바다가 아름답듯, 드센 파도가 있어서 깎아지른 바위가 눈부시듯,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blog.daum.net/bori-yo/10944 [300년 버드나무와 이끼] 수령 300살의 버드나무는 이끼처럼 소소한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 �� 올 가을과 작년 가을 올 가을이 작년의 가을과 같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하루하루 새로워지지 않는 것이 없다. 내일은 오늘과 다르다. 식상함으로 가득 차서 삶을 ..

[비지리 황금들녘 파노라마 사진] 내남면 학동마을 다락논의 황금 물결을 담아오다 / 토함

blog.daum.net/bori-yo/10942 [학동마을 황금색 나락논 파노라마] 경주 내남면 비지리의 황금색 나락논을 파노라마로 담다 / blog.daum.net/bori-yo/10940 [빌기마을 황금물결] 다랭이논이 아름다운 비지리가 황금색으로 변하여 풍요로운 느낌을 주다 / blog.daum.net blog.daum.net blog.daum.net/bori-yo/10940 [빌기마을 황금물결] 다랭이논이 아름다운 비지리가 황금색으로 변하여 풍요로운 느낌을 주다 / blog.daum.net

[300년생 버드나무] 300살이 넘은 두 그루의 버드나무 사이로 정자를 담아보다 / 토함

그대, 지금 힘든가? 그대, 지금 힘든가? 힘을 빼고 흐름에 몸을 맡겨보라. 너무 애쓰지 말고 기꺼이 받아들여라. 샘은 저절로 솟으며, 풀은 저절로 자란다. 그대도 그렇다. - 윤재윤의《소소소 진짜 나로 사는 기쁨》중에서 - blog.daum.net/bori-yo/10944 [300년 버드나무와 이끼] 수령 300살의 버드나무는 이끼처럼 소소한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 �� 올 가을과 작년 가을 올 가을이 작년의 가을과 같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하루하루 새로워지지 않는 것이 없다. 내일은 오늘과 다르다. 식상함으로 가득 차서 삶을 짧게 요약해 버리기보다, ��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