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 2010.08.13. 경주 스승은 가끔 제자를 시험한다 스승은 가끔 제자를 시험한다. 그는 어떤 비밀을 한 제자에게 말하고, 또 다른 제자에게도 그 비밀을 말하고 나서 두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누구에게도 이것을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어떤 제자들은 서로에게 비밀을 은밀히 이야기하게 된다. 이것으로 스승은 제..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14
담장 위의 바위솔 / 2010.08.13. 경주 외동읍 신계리 여름밤 밤의 고요가 밀려왔다. 집집마다 저녁 연기가 피어 오르고, 회색 지붕들은 서서히 여름밤 안개 속으로 잠겨 갔다. 제일 높은 산봉우리만이 여전히 푸른 하늘 속에서 마지막 햇살을 받고 있었다. - 이미륵의《압록강은 흐른다》중에서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14
나팔꽃 / 2010.08.04. 경주 웃음을 머금고 그림을 그려라 "얼굴엔 웃음꽃이 피고 사람마다 유쾌하다. 행복한 이를 그리려면 하루 종일 웃으며 그려야 한다. 아이를 그릴 때도, 나를 그릴 때도." 행복한 이의 표정을 담기 위해선, 담는 이부터 웃음을 머금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일상의 황홀을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12
사상자의 잎과 애벌레 / 2010.08.08. 경주 큰 뜻 큰 뜻을 함께 하는 한 모임 안에서도 인격적 결함이나 미성숙으로 인해서 서로 간에 적지 않은 갈등이 빚어지곤 하는 것을 보면서 세상의 모든 갈등과 불행은 사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새삼 크게 공감하였다. - 이남순의 《나는 이렇게 평화가 되었다》중에서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10
참깨 / 2010.07.29. 경주 서면 아화리 말타는 소녀 몽골의 유목민 마을에 가서 말을 탄다. 처음 타는 사람을 위해 고삐를 끌어주는데, 겨우 대여섯 살이나 됐을까 싶은 소녀다. 머리를 앙증맞게 두 갈래로 땋은 소녀는 말을 끌고 나풀나풀 초원의 구릉을 넘어 간다. 말과 나와 소녀는 혼연일체가 되어 초원속으로 묻혀버린다. - 윤후명의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09
모델이 되어 준 잠자리와 골잎원추리 / 2010.080.06. 경주 산내면 현재의 당신 무슨 소리를 듣고, 무엇을 먹었는가. 그리고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한 일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현재의 당신이다. 그리고 당신이 쌓은 업이다. 이와 같이 순간순간 당신 자신이 당신을 만들어 간다. 명심하라. - 법정의《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중에서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07
노인장대 / 2010.07.29. 경주 운대못 환기 집 안 공기 깨끗하게 만들기. 하루 3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환기를 시키자. 환기할 때는 맞바람이 불도록 마주보는 창문과 현관문을 모두 열어놓는 게 좋다. 장시간 환기가 어렵다면 2~3시간 간격으로 1~2분씩 환기해도 된다. 환기는 낮에 하는게 좋다. 밤에는 도시의 대기오염물질이 땅으로 가..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07
벌개미취 / 2010.08.01. 경주 인왕동 파란 하늘, 흰 구름 보들레르처럼 저도 구름을 사랑했지요. 사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구름은 내게 와서 나의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내가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거기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다음에도,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날 때도 내가 보고 싶은 건 바로 너, 파란 하늘과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05
상사화, 꽃봉오리가 더 기품이 있어요 / 2010.08.04. 오봉산 복두암 오아시스 사하라 사막에서 꼭 오아시스에 멈추어 쉬어야 할 이유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쉬면서 기력을 회복해야 한다. 둘째, 여정을 되돌아보고 정정해야 할 것은 정정한다. 셋째, 같은 여행길에 오른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상하게도 멈추어 쉬고 활력을 되찾으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05
바라보기만 해도 / 2010.08.04. 경주 임해전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 맞는 벗들이 한자리에 모여 허물없이 흉금을 털어놓는 광경은 참 아름답다. 아무 속셈도 없다. 굳이 말이 오갈 것도 없다. 바라보기만 해도 삶은 기쁨으로 빛나고 오가는 눈빛만으로도 즐거움이 넘친다. - 정민의《미쳐야 미친다》중에서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