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3557

억새 사이로 보는 가을하늘 / 2010.09.25. 경주 서봉총

가까운 사람 우리가 터득해야 할 사랑의 기술 중 하나는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는 기술입니다. 인생의 큰 기쁨도, 큰 아픔도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다가옵니다. 우리를 세우는 사람도, 우리를 무너뜨리는 사람도 가까운 데 있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닙니다. 멀리 있는 사..

단풍나무 프로펠러 / 2010.05.03.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단풍나무 프로펠러 지상에 나무가 생겨났을 때부터 단풍나무가 즐겨 활용해 온 프로펠러의 원리를 인간은 도대체 언제 발견하고 기고만장해 온 것일까요? 낙하산이든 비행기든 우리가 과연 민들레보다 더 견고하고, 가볍고, 섬세하고, 안전한 비행 수단을 고안해 낼 수 있을까요? - 모리스 마테를링크..

참취와 층층이꽃 / 2010.08.29. 경주 산내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여성은 존재의 고향이옵니다. 여성을 사랑한다는 것은 고향을 사랑한다는 것이옵니다. 어린이가 젖을 먹는 것은 살기 위해서이며 어른이 젖을 먹는 것은 고향이 그립기 때문이옵니다. 인간은 아무런 이유 없이, 언제나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는 것이옵니다. - 조병화의 시 &l..

너 또한 '쑥부쟁이'라 부르리 / 2010.08.22. 경주 건천읍

자기 고백 우선 자신이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반성하는 고백의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넘어진 얘기, 부끄러운 얘기를 하자는 겁니다. 실수하고, 또 욕심 부린 얘기, 그래서 감추고 싶은 얘기를 고백하며 가자는 거지요. - 김익록의《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중에서 -

손모양 의자 / 2010.08.20. 경주 강동면 왕신리

아직도 사람은 순수하다 - 김종해(1941∼ ) 죽을 때까지 사람은 땅을 제것인 것처럼 사고 팔지만 하늘을 사들이거나 팔려고 내놓지 않는다 하늘을 손대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들은 아직 순수하다 하늘에 깔려있는 별들마저 사람들이 뒷거래 하지 않는 걸 보면 이 세상 사람들은 아직도 순수하다 역..

수박, 화단에 뿌리 내리다 / 2010.09.14. 경주 황성동

등 뒤에서 너를 끌어안으면 등 뒤에서 너를 끌어안으면 너의 왼쪽과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과 나의 오른쪽이 정확히 겹쳐진다. 나의 심장은 너의 심장과 같은 자리에서 뛰고, 나의 왼쪽 손은 너의 왼쪽 손을 잡는다. 너는 내 눈을 보고 있지 않지만 내 마음을 읽고 있고, 날 완전히 상대에게 내맡기고 ..

난(蘭), 사랑의 힘으로 핀 꽃 / 2010.09.14. 경주 황성동

최악의 시기 나쁜 시기라는 것은 주관적인 개념이다. 뭔가를 잃게 되고 그로 인해 수반되는 도전과제가 우리를 영원히 바꾸어놓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부부가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되면 다른 사람은 가지지 못한 지식을 얻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이 지식은 마음이 산..

풍선덩굴과 버마재비(사마귀) / 2010.09.05.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단순하게 사는 일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다.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 법정의《오두막 편지》중에서 - 기회는 언제나 보인다 위험을 기회로 바꾸는 법과 결핍을 혁신의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