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蓮池)의 도형들] 연(蓮)이 묻고, 연(蓮)이 답하다 / 토함 ▲연지 도형학습(2019.12.17) 안개로 가려진 꽃 안개가 꽃을 덮고 있어 안개 밖에서 꽃을 보면 희미하여 구분할 수가 없을 듯하지만, 가까이 가서 꽃을 보면 분명히 보인다. 이윽고 안개가 걷히고 꽃이 드러나면 꽃은 본래 그대로 있으니, 이것이 바로 꽃의 본래 모습이다. - 정창권의《나를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9.12.18
[나목숲] 겨울이 오면 동물은 옷을 두껍게 입지만, 겨울나무들은 옷을 훌훌 벗어버린다 / 토함 ▲나목숲(2016.12.30) 심리적 거리 누구나 한계와 약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 자기 삶에 만족하면 사람은 저절로 부드러워집니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나의 행동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각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심리적 거리를 지켜주어야 합니다. - 김병..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9.12.17
[초가지붕용 용마름틀기] 양동마을 초가지붕을 잇기 위한 용마름을 트는 모습을 지켜보다 / 토함 ▲초가지붕용 용마름틀기(2019.12.12. 경주 양동마을) 오랜 친구가 좋다 마음이 어지러울 땐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지만 오래된 인연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색안경을 무기 삼아 햇빛 쨍쨍한 거리로 나섰습니다. 밥 먹고 차 마시고 함께 웃고 울다 보니 '오랜 친구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9.12.16
[그들의 먹거리] 강양항의 먹거리, 멸치가 나올 때는 강양항 새벽이 분주하다 / 토함 ▲강항의 멸치잡이(2016.12.30) 용광로 내 간곡한 바람이 한국 독자들에게도 닿기를 바란다.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부침을 겪었다. 지금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란한 국면에 대치중일 것이다. 하지만 부침과 혼란은 곧 경험과 지혜를 잉태하는 용광로다. 어..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9.12.16
[대나무(竹)]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황혼에도 대나무는 빛을 발한다 / 토함 ▲대나무(2019.12.12. 양동마을) 어른들도 처음엔 다 어린이였다 나는 이 책을 어른에게 바친 데 대해 어린이에게 용서를 빈다. 나에게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사귄 가장 훌륭한 친구가 바로 이 어른이라는 점이다. 이 어른은 지금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데, 거기서 굶주..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9.12.15
[양동의 작은 그림들] 경주 양동마을에서 길 옆에 놓여있는 석물들에 관심을 주다 / 토함 ▲유용한 석물(2019.12.12. 양동마을) 몸챙김(Bodyfulness) 이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만나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연결될 때 '몸뚱이'가 아니라 '몸'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동물의 몸뚱이와 다른 인간의 몸입니다. 이를 위해 일상에서 몸을 챙겨야 합니다. '몸챙김'이란 '순간순간 따뜻한 주위..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9.12.14
[솔섬의 추억] 명선도 여명, 그날따라 그 섬은 무척 외로워 보였다 / 토함 ▲명선도 여명(2016.12.31) 살아있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살아 있다는 것의 본질을 '소리'와 '냄새'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살아 있는 생명체는 움직이고(動), 움직이기 때문에 소리(聲)를 내고, 소리를 내기 때문에 냄새를 발산하고 그리고 타자를 만나기 때문이다. 자신만..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9.12.11
[겨울의 골목길로 들어선 경주 서출지] 가족과 함께 간 경주 서출지, 겨울 모습을 담으려 휴대폰을 꺼내들다 / 토함 ▲겨울 서출지(2019.12.10) ▲서출지 나목 반영(2019.12.10) 몸이 자꾸 변한다 다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자꾸 변한다. 요즘 부쩍 그런 것이 보인다. 갑자기 생겨버린 점, 불현듯 거슬리는 옹이, 기이하게 스스로 모양을 바꿔가는 흉터, 낯설어 자꾸 비벼대다 더 커져버린 얼룩... 어떤 하루도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9.12.11
[경주에서 추풍령을 거쳐 영동으로] 2019년 12월 8일, dpak 경주지회 5명이 작가 및 추천작가증을 수령하다 / 토함 ▲추풍령휴게소(2019.12.08) ▲추풍령(2019.12.08) 12월은 12월은 우리 모두 사랑을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잠시 잊고 있던 서로의 존재를 새롭게 확인하며 고마운 일 챙겨보고 잘못한 일 용서 청하는 가족 이웃 친지들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벗으로 가족으로 다가가는 사랑의 계절입니다. - 이해..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9.12.09
[친절하고 상냥한 외국인 여행객] 경주를 여행 중인 외국인 여행객과 잠시 함께하다 / 토함 ▲경주를 찾은 외국인 여행객(2019.11.05) 나, 우리=공간 공간은 인간의 삶을 투영합니다.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속한 자리에 대한 묘사를 잘 들어봐야 합니다. 그곳에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들어야 합니다. 그가 차지하고 있는 물리적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그의 삶을 더 정확하..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9.11.30